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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몽블랑4

샤모니 몽블랑 : 샬레 양식의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프랑스 몽블랑 : 호텔 Les Campanules 여행을 다닐때 숙소는 단순히 잠을 자고 머무는 곳만의 의미를 벗어나 여행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바꿔 이야기하면 어떤 이유로든 불만족스러운 숙소는 때에 따라서는 여행 자체를 망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행 계획 초기에 샤모니 몽블랑에 대한 숙소를 정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일찌감치 샤모니 몽블랑 주변의 한 숙소를 찜해 두었었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 홀라당 매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실 매진이라고는 했으나, 애초에 예약하려던 곳이 객실이 많은 호텔이 아니라, 펜션으로 치면 통째로 하나를 다 빌리는 그런 식의 숙소형태였기에 누군가 먼저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해버린 것이다. 취사도 가능하고 가격이나 주변 환경도 괜찮았기..
샤모니 몽블랑 : 에귀디미디 (Aiguille-du-Midi) 다시 도전하기 프랑스 몽블랑 : 에귀디미디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여행도 인생과 마찬가지로 어떤 면에서는 선택의 문제다. 꼭 봐야할 곳을 미리 선정해서 무리스럽더라도 하나라도 더 봐야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널널하게 스케줄을 잡고 사정이 안되어 건너 뛰어야한다면 별 고민없이 그렇게 건너뛰는 방법도 있다. 사실 나는 두번째에 가깝다. 그런데 여행도 삶과 비슷해서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더 많다. 어제 방문때 날씨가 좋지않아 몽블랑의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못보았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하다면 당연히 다시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몽블랑 멀티 패스라는 건 횟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가 있기에 추가비용이 더 들지도 않는다는 명분을 거스릴만큼 내가 합리적인 반론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
샤모니 몽블랑 : 몽땅베르 등산열차, 빙하의 바다, 빙하 얼음동굴 빨간색 몽땅베르 등산열차와 빙하 동굴 어느 여행지에서는 반드시 무엇 무엇을 봐야하고, 어느 곳을 꼭 방문해야 하고... 하는 것들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게 하다보면 여행이 아닌 미션이 되어버려 쉽게 지치고 만다. 철저히 준비하지만 일정은 매우 느슨하게 짜고, 왠만한 명소는 생략하거나 그저 외관만 둘러봐도 나로서는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물론 꼭 가보고 싶은 박물관이나 특정 장소는 또 그것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그래서 샤모니 몽블랑도 그저 설렁설렁 다니자고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이게 첫날부터 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 에귀디미디와 몽땅베르 등산열차 모두 방문하긴 하였으되 악천후 때문에 안본것과 매한가지가 되었다. 그래도 평소같으면..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에귀디미디 (Aiguille-du-Midi) 전망대 샤모니 몽블랑 : 인상적인 점심식사 / 에귀디미디 안시에서 샤모니 몽블랑까지의 거리는 100km 로 차로 가면 한시간이 조금 넘는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출발했지만 샤모니에 도착하고 나니 아직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어찌할까 하다가 그래도 호텔에 확인이라도 해볼까 싶어 리셉션에 갔더니 운이 좋게도 예약한 방이 early check-in 이 가능하다는 대답, ㅋㅋ. 방안에 짐만 풀어놓고 다시 차를 몰아 에귀디미디 승차장으로 갔다. 에귀디미디 전망대는 몽블랑 최고의 높이로 발아래 멋진 준봉들을 거느리고 있는 샤모니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그치지 않고 날이 많이 흐려서 제대로 풍경을 즐길 수 있을지 지극히 의심되는 상황... 그래서 일단 밥부터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