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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3

<순천 맛있는 집> 순천만 가마솥 국밥 : 머리국밥과 옛날 순대 순천만 가마솥 국밥 에 대한 포스팅은 간단하다. 워낙이 찍어 놓은 사진도 없고, 이 집 메뉴도 국밥과 순대로 매우 단촐하기 때문이다. 저녁에 방문하기는 했지만, 식사를 하러 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2차를 위해 간 것이어서 미리 검색한 맛집이 아닌 그냥 숙소 근처에 있는 '아무 집이나' 들어간 것이었다. 게다가 그 날은 바람도 심하게 불고 꽤 추워서 이런 저런 상황을 따질 형편이 아니었다. 원래 순천에서 유명한 국밥은 순천의 전통시장내 국밥거리에 있는 소위 웃장 국밥집들이지 우리 숙소가 있는 새로 개발된 지역은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대 난망.., ㅋㅋ. 그렇게 들어간 순천만 가마솥 국밥집은 손님하나 없이 조용했다,ㅋㅋ. 기본 상차림 머리국밥 빛깔처럼 맛도 맑고 개운하다. 옛날 순대 전혀 기대하지 않았..
<순천 가볼만한 곳> 조계산 송광사 송광사 : 보조국사 지눌의 승보사찰 한해전에 순천여행을 다녀왔었다. 그 때는 짧은 일정 탓에 선암사만 둘러보고 송광사는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올해 다시 순천과 화순 지역을 방문하면서 송광사는 첫번째 목적지로 찜해 놓았다.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가지 보물, 즉 삼보 (三寶)는 불보, 승보, 법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부처, 제자집단, 불경을 말한다. 이 삼보의 의미에 부합하는 사찰을 삼보사찰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불보 사찰로 양산의 통도사, 법보 사찰로는 합천 해인사, 그리고 승보 사찰은 순천 송광사이다 (이 세 사찰을 일컬어 3대 사찰이라고 한다). 송광사는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수행하였는데, 고려시대에는 16명의 국사를 연이어 배출하여 승보사찰의 지위를 얻었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
<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 순천 선암사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 선암사 우당탕탕 물이 넘쳐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다가 아름다운 승선교와 강선루의 자태에 잠시 넋을 잃었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조금 길을 걸어 올라가니 오른쪽에 수줍은 듯 단아한 일주문이 나타난다. 절의 대문인 일주문이 이렇게 음전하고 겸손하게 길 한쪽에 비껴 앉은 경우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다른 일주문과는 다르게 양쪽으로 낮은 돌담도 붙어있다. 내 기억으로는 이런 형태의 일주문은 처음 경험하는 듯 하다. 아뭏든 일주문을 지났다. 그런데 응당 버티고 있어야 할 천왕문이 없다. 계속 파격의 연속... 대신 종각이 맞아준다. 태고종의 본산, 순천 선암사 이야기다. 범종각과 선암사 동종 보물 제 1558호 동종의 제작시기는 1700년이다. 만세루 예서체로 쓴 육조고사라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