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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3

<울릉도 가볼만한 곳> 나리분지 숲길과 투막집 나리분지 숲길 확실히 울릉도는 제주도와는 많이 다르다. 그 다름을 명쾌하게 끊어 표현할 수는 없다. 그만한 내공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두 섬은 거의 모든 면에서 각기 개성적이다. 지질학적 측면으로만 봐도 제주도에 한라산 백록담이 있다면, 울릉도에는 나리분지가 있다. 나리분지는 백록담과 같은 화산 분화구지만 물이 고이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사람이 생활하는 분화구다. 이번 울릉도 여행도 처음 시작은 나리분지를 선택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 있는 유일한 평지다. 그곳에트래킹하기 좋은 숲길이 있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걷다 보면 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만큼 좋다. 숲길이 시작되는 곳... 처음 오는 많은 사람들이 별 기대없이 왔다가 초입에서부터 매료된다. 나무들이 양쪽으로 늘어선 숲길을 벗어나..
<담양 여행> 죽녹원의 대나무 숲 / 숲길 죽녹원 담양이 대나무로 유명한 고장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멋진 대나무 숲길이 일품인 죽녹원이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중 하나라는 사실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담양 관광의 중심이었을 것만 같은 죽녹원... 하지만 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죽녹원은 생긴지 그리 오래된 곳이 아니다. 자연 대숲이라기 보다는 지자체에서 2003년 (혹은 2005년, 죽녹원 홈피에 두 시기가 다 나온다, ㅋㅋ) 조성한 곳이다. 크기는 16만 제곱미터로 상당히 방대한 편이고 사이사이에 다양한 산책로들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 담양을 방문했을 때 조선의 아름다운 정원인 소쇄원은 빼먹을 수 있어도 죽녹원을 빼놓기는 쉽지 않다. 접근의 용이성, 대중성을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죽녹원을 ..
<한국의 산사> 오대산 월정사 : 전나무 숲길을 따라걷는 아름다운 사찰 전나무 숲길, 팔각구층석탑, 적광전, 삼성각 한국의 사찰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실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든 하지 않든 우리나라의 산사는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가람배치, 사찰이 들어앉은 터, 주변 자연환경등이 같은 것 같아도 각자의 개성을 가지면서 아름답다는 것을 절집 몇곳만 다녀보면 충분힐 알 수 있다.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스러운 절로 알려진 월정사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화려한 가람배치와 전나무 숲길로 특히 유명하다. 나만 빼고 온 국민이 시청했다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이 절의 전나무 숲길은 내소사, 광릉 국립수목원과 함께 한국 3대 전나무 숲길로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일주문 월정사 대가람이라고 씌여있다. 산사로 가는 길이 오붓하다. 일주문을 지나 약 1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