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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맛집5

<여수 맛집> 싱싱해 마차 : 사시미, 장어 샤브, 삼계탕 싱싱해 마차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다. 이번 여름에 잠깐 짬을 내서 여수에 다녀왔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봄에도 친구들과 여수에 갔었고, 이번에 부부동반으로 여행한 곳도 여수였다. 짧은 시차를 두고 재방문하기는 쉽지 않은데 서로 눈치를 보다가 그렇게 됐다, ㅋㅋ. 하긴 장소가 무슨 상관이랴. 아주 어린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수십 년 세월을 함께 건너온 사람들과 소주 한잔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오케이니까. 게다가 싱싱해 마차는 사실 기대도 좀 했었다. 일행중 가본 사람은 없어서 모두 처음 방문이었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려준 상호와 주소만 가지고 무작정 택시를 잡았다. 여수 시청 근처라고 해서 숙소에서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게 그게 아..
<여수 맛집> 도시어부 : 여수 삼합 도시어부 무슨 인연인지 올해에만 여수를 두번 방문했다. 그것도 업무나 출장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친구들과 놀기 위한 여행이었다, ㅋㅋ. 사실 이번 일정은 좀 무리스럽기는 했다. 주말 저녁에 서울을 출발해서 하루 자고 다음날 오후에 올라오는 일정... 적어도 이박 삼일, 그것도 꽉 채워서 삼일정도는 잡아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여수인데 말이다. 그래도 수서에서 SRT 를 잡아타고 내려가니 생각보다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열차안에서 간단히 요기는 했지만 여수에서의 저녁식사는 그 자체로 특별한 것이라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시내로 나섰다. 이제는 여수의 대표 관광거리가 되어버린 낭만포차촌을 지나 조금 한적한 곳에 아담한 횟집이 있어서 들어가봤다. 이유는 알수 없으나 상호는 도시어부... 요즘..
<여수 맛집> 상아식당 : 장어 구이와 장어탕 상아식당 여수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고민이었다. 그런데 일행중에 좀 엉뚱하게도 냉면을 먹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다. 미식가는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 여수가 다른 음식들은 몰라도 냉면으로 유명한 것은 아닌데, 그래도 외국사는 친구의 희망사항이니 들어주어야 했다. 여수에서 그것도 아점으로 냉면이라니... 어쨌든 인터넷 검색을 해서 한곳을 찾아내 찾아갔다. 오는 중에 택시 기사분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거기 장어탕 잘하는 곳은 많아도 냉면집은 처음 들어본다고... 어쨌든 네비가 알려준 곳에 내리긴 했는데, 과연 냉면집은 찾을 수가 없고 길가에는 장어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죽 늘어서 있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 곳은 유명한 장어탕 전문점들이 모여있는 소위 장어탕 골목 비슷한 곳이었다. 결국 메뉴를 변경..
<여수 삼합> 행운 무궁화 삼합집 : 해물삼합 행운 무궁화 해물삼합 지금까지 삼합이라고 하면 전라도의 홍어 삼합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러니까 잘 삭힌 홍어에 묵은지, 그리고 돼지고기를 얹어 먹는 음식, 혹은 이렇게 세가지 개성있는 음식을 한번에 먹는 방식을 삼합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삼합이라는 말은 홍어삼합에만 해당된다고 지금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여수에 가보니 삼합은 홍어 삼합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여수에는 해물 삼합이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에는 삭히 홍어가 포함되지 않는다. 원래 여수의 삼합은 새조개, 돼지고기, 묵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새조개 대신 전복, 새우, 관자같은 다양한 해산물로 많이 대체되어서 원래 새조개 삼합이라는 이름에서 해물삼합이라는 좀 더 포괄적인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돼지고기인 삼겹살..
<여수 맛집> 한일관 엑스포점 : 화려하지만 허전한... 한일관 : 해산물 한정식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방법은 내 경우, 두가지다. 미리 인터넷등을 검색해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참고해서 정하는 방법이 첫번째이고, 현지에 도착해서 현지인이나 택시 기사분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두번째이다. 두가지 방법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적절히 섞어서 적용해보면 좋다. 이번 여수 여행에서 첫 식사를 했던 한일관은 두번째 경우에 해당된다. 기사분의 추천으로 이곳을 정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손님들이 많았다. 결국 30여분을 기다려서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남도음식을 표방하는 곳이기에 기대가 컸다. 거의 모든 손님들이 단품보다는 해산물 한정식 코스를 시키는 것 같아서 우리도 그렇게 주문했다. 한일관 엑스포점 1층은 갓김치, 젓갈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