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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행5

<여주 가볼만한 곳> 여주 박물관 : 아름답고 작은 박물관 여주 박물관 : 막새 / 대모 나전함 여주 박물관은 소규모의 박물관이다. 그렇다고 사설 박물관은 아니고, 1997년 처음 여주군 향토 사료관으로 개관했다가 2010년 지금의 여주 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또 지척에 신륵사가 있어서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여주 박물관만의 매력도 충분하다. 탁 트인 남한강변에 세워진 건물은 꽤나 현대적이고 멋지다. 1층에 있는 카페에 앉으면 창밖으로 물의 정원이 보이는데, 정말 멋진 풍경이다.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의 과 유사하다. 규모는 작으나 나는 여주 박물관의 그것이 뮤지엄 산의 유명한 워터가든에 비해 못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소규모 박물관이어서 소장품의 숫자도 적고 변변한 국가지정 문화재도 없으나, 박물관이 반드시 예술적으로 뛰어..
<여주 가볼만한 곳>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영릉 :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여주 신륵사 옆에 위치한 여주 박물관을 관람한 후 다음 행선지로 정한 곳은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이었다. 영릉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당자리로도 유명하지만, 나에게는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세종대왕의 인품과 업적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게되는 곳이다. 그런데 이날따라 영릉 주차장이 한산했다. 아마도 평일이라 그렇겠거니 생각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조용한 것이 이상해서 주차후 급히 영릉쪽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은 영릉 출입이 불가능했다. 알고봤더니 2018년 12월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다만 근처에 있는 효종대왕릉을 통해 우회하는 방법으로 영릉을 가볼 수는 있다. 이미 늦은 오후로 접어드는 시간이라 하는수없이 이번 영릉..
<여주 가볼만한 곳> 여주 박물관 : 예쁘고 알찬 박물관 여주 박물관 알고보면 여주는 문화도시다. 세종대왕의 왕릉이 있는 영릉, 한강을 끼고 강변에 세워진 신륵사, 목아 박물관, 여주 여성사 박물관등이 있고 국보 제 4호인 고달사지 승탑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여주 이천 쌀로도 유명하고 고려시대부터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들도 있다. 여주 박물관은 신륵사 관광단지와 지척에 있는데, 남한강변을 굽어보며 세워진 박물관 건물도 무척 아름답다. 여주 박물관 신관인 여마관 여러 건축상을 수상한 멋진 건축물로 현대적인 감각의 연못과 안개분수가 멋지다. 찍개 그냥 단순히 깨진 돌처럼 보이지만 절단면을 보면 인공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애슐리안 주먹도끼처럼 정교하지는 않으나 구석기 시대의 주요 유물중 하나다. 구석기 시대, 여주지역 출토 구멍무늬 토기..
<경기도 여주 가볼만한 곳> 신륵사 : 강월헌, 다층전탑 보물이 많은 신륵사 여주 신륵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자리잡는 관례를 깨고 평지에 남한강을 끼고 지었다. 애초에 이 사찰이 언제 건립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세종대왕의 릉을 근처 영릉으로 옮기면서 원찰 (명복을 빌기위한 절)의 지위를 얻게 된후에 크게 증축되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숭유억불 정책으로 탄압받던 조선시대에 특이하게도 왕실의 지원을 받은 드문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다보니 가람배치도 복잡하고 건물들도 많을뿐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도 한둘이 아니다. 열거해 보자면, 신륵사 조사당(보물 제180호), 신륵사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제226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제228호),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신륵사 대장각기비(..
<여주 가볼만한 곳> 여성 생활사 박물관 여주 여성생활사 박물관 여주와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다. 하지만 이 지역에 여성 생활사 박물관이라는 사립 박물관이 그것도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인터넷을 쳐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잠깐 소개를 하자면, 이곳은 천연 염색가인 이민정씨가 오랜 세월 수집해온 우리의 생활문화재를 한곳에 모아놓은 박물관이다. 폐교된 초등학교에 마련한 아담한 박물관이라는 점때문에 더욱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도착한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었고, 우리 일행 이외에 관람객은 아무도 없었으므로 관리하시는 분이 식사를 마치고 오기까지 이십여분을 옛 학교 운동장에서 기다려야 했다. 따뜻한 봄바람에 벚꽃 날리는 교정, 적막함이 주는 평안함이 충만해서 이 시간 또한 즐겁고 소중했다. 여성 생활사 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