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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낙지3

<시청역 / 서울시청 맛집> 무교동 유정낙지 : 낙지 탕탕이 / 낙지 전복찜 / 낙지볶음 무교동 유정낙지 특정 음식과 연관되어 유명해진 동네들이 제법 있다. 북창동 순두부, 남포동 곱창골목,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동대문 닭한마리... 이런 곳들의 역사는 대체로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한두개씩 생겨나고 대중의 사랑 속에 숫자가 늘어나고, 오랜 세월을 거쳐 노포들로 변하면서 브랜드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핵심 역할을 하는 소위 원조집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무교동이라는 동네는 낙지볶음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음식과 짝을 이루었다. 이제 옛날의 무교동 낙지골목은 재개발로 인해 그 명성을 잃었지만, 무교동 원조 유정낙지집은 장소를 이전하여 명맥을 잇고 있다. 맘에 쏙 드는 세팅과 밑반찬 낙지볶음집의 필수 반찬인 시원하고 새콤한 백김치 그..
<서울 맛집> 낙지 볶음 잘 하는 곳 : 유정낙지 / 할머니 현대낙지 낙지볶음 : 유정낙지와 할머니 현대낙지 원래 성격상 경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사실은 매우 싫어한다. 무슨 무슨 오디션 프로에 나온 출연자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가령 이런 것이다. 기량이 매우 뛰어난 참가자들이 온갖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부르는 노래에 대해 기본적인 회의감이 있다. 가수가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 노래를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짤리지 않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부르는 노래가, 멋진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의 관심을 붙잡아 둔다고 해도, 그게 좋은 음악이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오직 노래 부르는 일에만 집중할 때,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누가 누가 잘하나 식의 경박한 잣대로 점수를 매기는 일은 아무래도 좀 반문화적이다. 가수는 자기의 세계..
<광화문 맛집> 무교동 유정낙지 본점 : 낙지볶음, 낙지찜, 낙지초회 무교동 유정낙지 본점 광화문이나 시청쪽에는 나름 내공있는 오래된 음식점들이 많다. 소공동 롯데 호텔 부근의 다동, 그리고 무교동등과 함께 서울의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무교동은 예전부터 낙지골목으로 유명했는데, 이미 도시 재개발로 모두 사라지고 철거된 지 수십년이 넘는다. 그런데 아직도 '무교동 낙지'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브랜딩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아주 유명했던 집이 유정낙지다. 그래서 지금도 '무교동 유정 낙지', 혹은 그냥 '유정 낙지'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는 낙지 전문 음식점들이 수없이 많다. 일종의 브랜드화 된 것인데, 이게 상표권이라기 보다는 그저 '전주 비빔밥'처럼 일반화되었다는 것이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