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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박물관3

<이화여대 박물관 전시> 신 Shoes 전 : 남성용 신발 신 Shoes : 남성용 신발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전을 열었다. 남녀별, 재료별, 용도별로 잘 정리, 분류된 조선 후기의 다양한 신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신발은 우리 인간에게 단순한 생활의류용품의 범주를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신화와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신발은 자신을 증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자아 그 자체로 동일시되기도 한다. 전시된 신발들을 관람하는 중간중간 내 머리속에는 콩쥐의 꽃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의 잃어버린 신발 한짝이 문득문득 떠올라, 전시된 신발들과 함께 오버랩되는 즐겁고 유쾌한 경험을 하였다. 들어가는 말 목화 木靴 관복차림에 신었던 신이다. 국상때 신었던 백화 백화와 목화 제혜 祭鞋 종묘사직에 제사 지..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목공 : 탁자와 서안 이대 박물관 : 서안과 탁자 이화여대 박물관의 목공 특별전시는 전시 유물이 아주 많아서, 앞서 세차례에 걸쳐 블로그에 소개했음에도 아직 남아있다. 사실 오늘 포스팅이 목공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이기는 하다. 오늘은 서안과 탁자, 그리고 나머지 소품들을 소개한다. 이층책장 (좌)과 사층탁자 (우), 19세기 탁자라는 말은 지금의 탁자같은 기능이 아니라 책이나 문방구를 수납할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시명 사층 책탁자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로 만들었다. 제작시기는 19세기 서안 책을 읽을 때 사용한다. 아래쪽에 선반이 있다. 배나무, 19C 목재 포도문 고비 (letter rack) 고비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루마리나 편지등을 보관하는 공예품을 말한다. 오동나무의 나뭇결이 선명하다. 제등 밤길을 걸을 때 사용하던..
<이화여대 박물관> 상설전시관의 도자기 이대 박물관 : 도자기 / 고대에서 근대까지 이화여대 박물관은 특히 작고하신 김활란 총장님의 깊은 관심으로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많이 소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술, 교육, 전시에 있어서도 세심하고 탄탄한 기획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특히 보물 237호인 청자 순화4년명 호와 보물 416호인 청작 투각 돈, 그리고 국보 107호인 백자 철화 포도문 호는 이대 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유물이다. 백자청화 쌍록송문 호, 19C 민화에서 볼 듯한 사슴이 청화로 그려져 있다. 기형은 항아리에 속하지만 특이하게 목이 길다. 백자청화 십장생문 발, 19C 길상문인 십장생은 이 시기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백자청화 학구문 호, 19C 아마도 학은 반대편에 그려져 있는 듯... 백자 도형연적, 19C 복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