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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3

<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 순천 선암사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 선암사 우당탕탕 물이 넘쳐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다가 아름다운 승선교와 강선루의 자태에 잠시 넋을 잃었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조금 길을 걸어 올라가니 오른쪽에 수줍은 듯 단아한 일주문이 나타난다. 절의 대문인 일주문이 이렇게 음전하고 겸손하게 길 한쪽에 비껴 앉은 경우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다른 일주문과는 다르게 양쪽으로 낮은 돌담도 붙어있다. 내 기억으로는 이런 형태의 일주문은 처음 경험하는 듯 하다. 아뭏든 일주문을 지났다. 그런데 응당 버티고 있어야 할 천왕문이 없다. 계속 파격의 연속... 대신 종각이 맞아준다. 태고종의 본산, 순천 선암사 이야기다. 범종각과 선암사 동종 보물 제 1558호 동종의 제작시기는 1700년이다. 만세루 예서체로 쓴 육조고사라는 편..
<전북 부안 가볼만한 곳> 아름다운 산사 : 개암사 개암사 전라북도의 사찰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을 꼽자면 단연 선운사일 것이다. 선운사 동백꽃은 예전에 대중가요에도 등장했었으니 말이다. 그 다음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전북의 사찰은 부안 내소사 정도가 아닐까. 사찰에 이르는 전나무길과 대웅보전의 꽃살문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에비해 부안에 있는 또 다른 산사인 개암사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 곳은 정말 숨어있는 보석같은 절집이다. 개인적으로는 내소사나 선운사보다 더 좋아하는 곳이다. 분위기도 여느 사찰과는 사뭇 다르다. 작지만 뭔가 단단하고 강한 힘이 느껴지면서도 한없이 아름답다. 병품으로 두르고 있는 우금산 울금바위와의 긴장된 조화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최근 짧은 기간동안 두번을 방문했다. 한번은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무겁고 어두운 날이..
<서울 가볼만한 곳> 봉은사 : 서울 도심의 사찰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 가까이 있으면 오히려 가보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서울에 있는 봉은사도 마찬가지다. 그 앞을 지나가도 수십번을 지나갔을 터인데 정작 이번에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봉은사는 조계사와 함께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표적인 대형 사찰이다. 특히 이번에 봉은사를 찾게된 가장 큰 이유는 대웅전과 판전에 걸려있는 현판글씨가 추사 김정희가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봉은사 일주문 봉은사에서는 진여문이라고 부른다고...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부도, 탑비, 공덕비등이 보인다. 법왕루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불교 행사를 하는 강당이다. 문살의 문양이 아름답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법왕루와 3층석탑 봉은사 대웅전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썼는데 원래 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