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구 맛집4

<시청역 맛집> 진주회관 : 콩국수 전문점 진주회관 : 콩국수 지난 겨울에 한번 왔었던 곳이다. 그때도 은 콩국수로 유명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콩국수는 계절 음식이라 겨울에는 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예정에도 없던 섞어찌개를 먹었었다. 그렇다고 내가 콩국수를 엄청 좋아해서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걸쭉하고 탁하게 갈아낸 콩물은 취향이 아니다. 그 찐~한 베이스에 국수를 말아서 먹는 방식도 여전히 내게는 어색하다. 그럼에도 진주회관을 찾아 콩국수를 먹고 온 것은 지난번 가서 못먹었던 아쉬움과 함께,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콩국수는 과연 어떤 것일까 호기심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집은 여름에는 메뉴가 달랑 하나다. 콩국수 이외에는 아예 다른 것을 시킬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 점 때문에 사람들이..
<광화문 맛집> 조선횟집 : 선어회 전문점 광화문 조선횟집 : 모듬 선어회 최근 연달아 방문한 곳이다. 상호가 인 것은 일본식 횟집과의 대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런데 창업자가 의도했는지 그렇지 않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을 방문했을 때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선횟집이 있는 건물이 바로 TV 조선이 있는 건물이라는 것, ㅋㅋ. 자세한 내용이야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실 음식점에서 상호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다. 이름때문에 두번씩이나 간 것은 아니니까. 이곳을 먼저 알고 있던 친구가 처음 예약을 잡았었고, 두번째 방문때도 내가 주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첫 방문에서의 인상이 나쁘지 않아 '오케이..!'로 화답한 곳이다. 조선횟집을 나름대로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활어회가 아닌 선어회를 적절한 가격..
<을지로 맛집> 철철복집 : 복불고기, 고니구이, 복매운탕 철철집 : 복어요리 전문점 행정구역상으로는 중구 을지로에 속하지만 통상 이곳은 다동으로 불린다. 도심속에 옛모습을 간직한 노포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부민옥, 남포면옥, 그리고 쪽갈비집들이 흔히 가는 단골집들이다. 남포면옥이 마주보이는 곳에 아담한 복집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철철 복집으로 철철집이라도 불린다. 얼핏 보면 무슨 흔한 대포집처럼 보이지만 내공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노포다. 사실 이곳을 눈여겨 보아두기는 했지만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알고보니 늘 손님들로 붐벼서 왠만해서는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기에 다행히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다. 유난히 일본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철철집의 허름한 외관 슬쩍 들여다본 내부 생각보다 안쪽으로는 공간이 넓다. 밑반찬..
<함흥냉면 맛있는 집> 오장동 신창면옥 : 함흥냉면 오장동 신창면옥 : 함흥냉면 서울 중구에는 오래된 노포들이 많다. 갈비집, 냉면집, 양대창집.... 그중에서도 함흥냉면은 오장동 골목이 유명하다. 그래서 오장동 함흥냉면이라는 말도 생겨났지 싶다. 이 곳에는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냉면집이 세곳이 있는데, 아예 이름부터 오장동 함흥냉면집이라고 상호를 붙인 곳부터, 오장동 신창면옥, 오장동 흥남집이 그곳들이다. 오늘 포스팅은 오장동 신창면옥 되겠따...ㅋㅋ 오장동 신창면옥의 함흥냉면 (회냉면) 비주얼만으로는 다른 집과의 구별이 쉽지 않다. 육수, 무우채 냉면의 오랜 친구들... 아니면 하수인들 ? ㅋㅋ 음... 침 고인다...! 회가 넉넉히 들어가 있다. 상황 끝... 비전문적인 식도락가의 입장에서 평을 하자면 신창면옥의 함흥냉면은 다른 곳에 비해 살짝 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