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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3

<고려대학교 박물관> 동궐도 : 국보 제249호 동궐도 : 창덕궁과 창경궁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다. 이대박물관을 수차례 관람했던 것에 비하면 내가 생각해도 좀 의아하다. 그런데 사실 좀 놀랐다. 다양한 유물의 종류도 종류지만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망라된 미술품들, 그리고 의욕적으로 기획된 특별전시등은 대학박물관에 대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매우 잘못된 것이었음을 웅변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고대박물관은 대학박물관의 효시로 평가되고 있는데 그러한 수사가 전혀 빈말이 아닌 것이, 동궐도, 혼천시계,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태항아리) 에 이르는 국보를 세 점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중 오늘은 특히 국보 제 249호인 동궐도에 대해 포스팅하기로 한다. 동궐도는 동쪽에 있는 대궐을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동궐은 경복궁의 ..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 창덕궁 : 세계문화유산 흔히 하는 말이지만, 서울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에 왕국이 다섯개나 되는 경우는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경희궁까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육백년의 역사와 함께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궁궐을 품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창덕궁은 아름다운 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일년에 한번 정도는 창덕궁을 방문하는데, 올해도 빠짐없이 다녀왔다. 봄날의 창덕궁 후원을 볼 생각이었으나, 미리 예약하지 못하고 급하게 가게 된 탓에 후원관람은 하지 못했다. 금천교과 느티나무 금천교를 건너면 왕의 영역이다. 진선문 정면으로 숙장문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정전인 인정전으로 통하는 인정문이 있다. 숙장문 인정전을 왼쪽에 두고 바라본 모습..
<서울 꼭 가봐야할 곳> 조선의 왕궁 창경궁 : 장희빈과 사도세자 일제의 만행이 아직도 남아있는 창경궁 구석구석 돌아보기 서울에는 조선시대의 왕궁이 5개 있다. 그중에서 오늘 포스팅하는 창경궁은 일제 강점기에 가장 수난을 많이 겪은 궁궐이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조선의 임금이 살던 창경궁을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격하시키고, 온갖 동물들을 들여와 동물원으로 만든 만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케이블카, 회전목마같은 놀이시설을 설치해서 조선왕실의 본산을 위락시설화 해버리는 파렴치하고 야비한 짓을 저질렀다. 뿐만 아니라 궁궐의 아름다운 수목을 뽑아버리고 일본의 상징인 사꾸라 (벚나무)을 마구잡이로 심으면서 우리 민족의 자존감을 짓밟았다.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나서도 창경원은 창경궁으로 바로 복원되지 못하고 198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 오욕의 이름을 벗게된다. 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