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키안티5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키안티 와이너리 : Salcheto 와인하우스 : 살체토 와인하우스 끼안티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은 이 곳 와이너리에 대한 것이다. 끼안티 지역은 눈에 보이는 모든 언덕들이 포도밭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여행 계획을 하면서 와이너리 방문 예정지를 두 곳 찜해 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키안티 Salcheto Winehouse 다. 나머지 한곳도 토스카나 지역의 볼게리로 이번 와이너리 방문지역은 두 곳 모두 이태리다. 여행 동선의 영향도 있지만, 이태리 와인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면 잡기 어려운 일정이었다. Salcheto 와인하우스는 수많은 이 지역 와이너리 중에서 골랐는데, 인터넷 정보만으로 정한 곳이라 살짝 걱정도 된 것이 사실이다. Salcheto 는 아마도 이 곳의 마을 이름이 아닐까 싶다. 키안티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좁고 구불구..
<이태리 토스카나> 키안티 Villa Nottola 에서의 저녁식사 키안티에서의 저녁식사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의 성곽마을을 둘러보고 카페에서 와인한잔, 거기에 남 결혼식까지 구경했으니 꽤나 알차게 보낸 셈이다. 아니 알차게 보냈다고 하면 왠지 시간을 잘 아껴서 효율적으로 썼다는 의미같아서 좀 갑갑한 느낌이 드니 잘 노닥거렸다고 표현을 바꿔야겠다, ㅋㅋ. 어쨌든 다시 차를 몰아 숙소로 돌아오니 늦은 오후였다. 애초에 키안티에 가면 낮은 언덕과 와이너리를 그저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겠다고 생각해온 터라, 간단한 샤워 후에는 숙소 창밖의 풍경도 음미하고 호텔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도 하였다. 별 일 일어나지 않고 조용하고 편안했으며 구름이 흘러가고 바람은 솔솔 불었다... 오후 늦게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의 성곽마을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 진입로 양쪽은 포도밭이다. 호텔에서..
<토스카나 키안티> 이탈리아 중부 자동차 여행 : 와이너리가 있는 숙소 Villa Nottola :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 토스카나의 끼안티 지역은 자동차로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낮은 구릉지역들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가에 개양귀비꽃과 사이프러스 나무들, 곳곳에 펼쳐진 와이너리들은 이방인인 여행자의 눈에는 너무나 평화롭게 느껴져 살짝 질투가 날 정도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당혹스럽다가 슬그머니 '나는 왜 이렇게 아웅다웅 살고있나'라는 쌩뚱맞은 신세타령이 절로 나온다. 사람도 없고 지나가는 자동차도 거의 없는, 부드러운 바람만 한가로운 곳에서 그조차도 제대로 즐길줄 모르는 나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정신없이 사는 법만 배웠기에 이런 한가함이 낯설고 거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좋은 건 빨리 적응하는 법, 난 곧 ..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 : 중세의 성곽마을 키안티 여행 :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대로 카스틸리아노 델 라고는 우연히 들르게 된 곳이다. 이 곳은 그리 알려져 있는 곳은 아니다. 베네치아, 피렌체에 비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본래 토스카나 지역의 끼안티는 와인 산지로는 유명하지만, 아름다운 구릉지와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와이너리를 제외하면 일정 바쁜 관광객들을 붙잡아둘만한 관광의 허브는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그저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태리 중부지방의 여행을 원한다면 키안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문화유산과 멋진 건축물이 넘쳐나는 이태리의 대도시는 정말 멋진 곳이지만, 새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 정다운 구릉지대가 눈앞에 펼쳐지..
<이탈리아 여행> 키안티 성곽마을 로카 델 레온에서 보낸 오후 키안티 성곽마을 카스틸리오네 델 라고 이곳은 처음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일정에 없던 곳이었다. 아니 카스틸리오네 델 라고, 로카 델 레온, 그리고 트라시메노 호수등은 아예 이름조차 들어본 곳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을 포스팅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피렌체에서 끼안티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자동차로 달리면 한시간 정도의 거리... 피렌체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느긋하게 출발했지만 정오를 얼마 지나지 않아 키안티 숙소에 도착해버렸다. 혹시 early check-in 이 가능한지 알아봤지만 역시나 오후 3시나 되어야 입실할 수 있었다. 숙소 근처를 중심으로 한나절 정도 시간을 보낼만한 곳을 구글로 뒤졌다. 가까운 카스틸리오네 델 라고 지역에 호수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요새화된 성곽마을인 로카 델 레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