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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박물관3

<서울 가볼만한 곳> 국립중앙박물관 미르폭포, 야외전시장 미르폭포와 산책로의 석물들 국립중앙박물관은 알고보면 여기저기 소소히 둘러볼 만한 곳들이 많다. 야외전시장에는 여러 시대의 석탑과 부도가 적당한 간격으로 잘 전시되어 있고 그중에는 국보와 보물도 많다. 석조물 전시장과 이어지는 산책로 주변으로는 장명등, 문인석, 태실 석함같은 다양한 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국립 중앙박물관에는 모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아주 특별한 장소가 있다. 미르 폭포가 그것이다. 미르는 용(龍)의 순수 우리 말이다. 그러니까 미르 폭폭포는 용 폭포가 되는 셈이다. 물론 이 폭포는 자연 폭포가 아닌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다. 하지만 매우 아름답고 작지만 우아하다. 미르라는 이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이촌동 지역이 예로부터 용산(龍山) 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는 사실과 ..
서울 가볼 만한 곳 : 보신각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야외 산책길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종 이촌동에 있는 국립 중아박물관은 생각보다 넓다. 본관 건물과 국립 한글박물관 이외에도 거울못, 미르 폭포, 그리고 넓은 야외 전시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더구나 용산 가족공원과 연결이 되어 있어 건축물과 자연이 썩 잘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이다. 조금 거창하게 말해 자연과 건축을 따로 구분하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안목을 구현하기 위한 배려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러기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다면 바로 본관 건물로 들어오지 말고 거울 못을 따라 시작되는 산책길을 걸어보기를 권한다. 석조물 공원에서 석탑과 승탑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오솔길가에 있는 석등, 문인석을 구경하며 쉬엄쉬엄 걷다보면 오늘 포스팅하는 보신각종도 만날 수 있다. 보물 2호인 보신각 종은 조금 나이든 이들에게는..
<숭실대 기독교 박물관의 국보> 청동기 거푸집(국보 제231호), 다뉴세문경 (국보 제141호) 토기, 청동기 거푸집, 다뉴정문경 숭실대학교 박물관의 정식 명칭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 박물관이다.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설립자는 숭실대의 전신인 평양 숭실대학 출신의 목사이자 고고학자였던 매산 김양선 교수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한국기독교 박물관의 유물을 기증하여 숭실대학교 부속박물관을 출범시켰다. 이후 숭실대의 여러 유적조사를 통해 출토, 수집된 유물들이 더해져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와 관련된 유물뿐 아니라 각종 토기, 근대 개화기의 유물들이 다량 수장, 전시되어 있다. 숭실대 박물관은 특히 영암 출토 청동기 거푸집 일괄 (국보 제 231호)과 다뉴세문경으로 불리는 청동 잔무늬 거울 (국보제141호), 두점의 국보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