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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가볼만한 곳2

<전남 화순 여행> 운주사 와불 (와형 석조여래불) 천불천탑 운주사 : 와불 운주사에 대해서만 벌써 3개의 포스팅을 했다. 네 차례의 발굴조사에도 불구하고 창건시기, 창건 세력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신비로운 사찰 운주사에 이야기꺼리가 많다는 얘기다. 오늘이 네번째로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다. 운주사를 방문한 날은 간간이 눈발이 날리고 어두운 늦은 오후였다. 당연히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그런 와중에 파격에 파격을 더한 석탑과 석불군들 사이를 이리저리 해매다 보니 좀 과하게 이야기해서 현실감이 없어지는 경험도 했다. 눈발, 적막, 석물들이 만들어 낸 그 날의 분위기는 하나의 이미지로 가슴속에 깊이 박혀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운주사 와불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이 불가사의한 절집에 대해서는 당분간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아끼고 묻어 둘 충분..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의 사찰 : 거지석탑 / 구층석탑 / 석불군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 운주사를 방문하기 약 반년전쯤에 사실은 화순을 거쳐서 강진, 해남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내 답사 리스트에 화순 운주사가 후보로 들어 있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하게 일정에 넣어 둔 것이었기에 결국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화순 벽나리에 있는 잘 생긴 민불을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이번에 운주사를 처음 찾게된 마음은 기대감으로 가볍게 설레였다. 운주사는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사찰과는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기 때문이다. 천개의 불상과 천개의 탑이 있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민초들의 삶과 바램이 강하게 투영되고 느껴지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운주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걷다보면 벌써부터 양쪽으로 늘어선 석불들의 모습이 보인다. 연장바위 천불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