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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 : 평양 냉면의 종결자

by *Blue Note*

<을지로 맛집> 을지면옥 : 평양 냉면의 종결자

 

중고등학교때 아버지 따라서 평양 냉면, 평양식 왕만두를 처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논현동에 있는 평양면옥이라는, 지금도 나름 유명한 평양냉면 전문점이죠. 밍밍하고 너무나 심심한 맛.., 그래서 식초와 겨자를 많이 넣어서 그럭저럭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한참의 세월이 흐른뒤에 평양 냉면의 맛을 알게 되었고 중독되었습니다. 을지면옥은 현존하는 평양 냉면 전문점중 가장 손꼽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을지면옥 입구

지하철 2,3호선 을지로 3가역에서 하차해서

청계천 방면 5번 출구로 나옵니다.

대로변과 통하는 복도를 지나면 나옵니다.

주차 불가하니 지하철로 가는 것이 젤 편해요.

 

늦은 점심시간이라 좀 한가합니다.

일하시는 분도 신문보면서 한숨 돌리시네요.

 

메뉴판과 옛날 사진들

손으로 적은 가격표, 요즘 보기 어렵죠..ㅋ.

 

면수

국수 삶은 물이니 육수가 아닌 면수입니다.

 

드디어 등장한 냉면

특이하게 고추가루 뿌려서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냉면 김치

중간중간에 먹어줘야 제맛이죠.

 

을지면옥의 냉면맛은 참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얼음 한덩이 들어가지 않았어도, 속이 정말 시원하다는 느낌...

육수의 비밀이겠지요.

오묘한 육수맛과 툭툭 끊어지는 듯한 면발,

한점씩 들어있는 소고기와 돼지 편육

이 모든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최고의 맛입니다.

 

최근에 다녀와서 추가한 사진입니다.

편육인데요..

반접시도 주문을 받습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먹은

돼지고기 요리(한중식, 양식 가릴것 없이)중 최고입니다.

돼지고기를 이렇게 다룰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여러번 경험하고 맛을 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맛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맛을 알기위해 일부러 노력하고 안달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맛보았을때 자기한테 안맞고 별로면 다른 음식을 먹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에 음식은 정말 많으니까요...ㅋㅋ. 하지만 일단 맛을 알게된다면, 그것이 바로 중독으로 가는 길이 되버리죠. 을지면옥의 냉면이 그렇습니다. 먹을 때 너무나 시원하고, 먹고 나서도 자꾸만 생각나는 표현하기 어려운 맛. 유명한 평양 냉면집들이 많이 있지만,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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