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 구동사 (Phrasal Verb)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요하는 토론이나 학술적인 모임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보통의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통계를 보면 500개 내지 많아야 700개 정도의 단어만으로 충분히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매우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까지 이들 단어로 커버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그러한 단어들은 우리가 중학교 수준이면 흔히 알고 있는 매우 쉬운 단어들입니다). 그 비밀은 바로 영어의 큰 특징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구동사(phrasal verb)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동사란 동사와 전치사, 또는 동사와 부사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복합동사를 말합니다. 사실 미국인들은 이러한 구동사를 일상회화에서 너무도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구어체 영어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어회화가 어려운 것은 이러한 구동사의 조합에 익숙하지 않을뿐 아니라, 잘 사용하지도 않고 어려운 명사나 동사를 암기하는 데에 쏟아붓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구동사의 학습에는 상대적으로 너무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구동사는 쉬운 단어, 이미 알고 있는 전치사나 부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볼께요. 가령 "부모님한테 말대꾸 하지 마라"라는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대꾸"라는 의미의 단어가 있겠지만, 저도 그 단어는 모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되겠지만, 그보다는 "Don't talk (answer) back to your parents."라고 하면 상황 끝입니다. 아, 지금 인터넷 사전으로 찾아보니 '말대꾸하다'라는 단어는 'sass'군요. 이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면 "Don't sass your parents." (이 단어는 전치사 to를 사용하지 않네요). 이런 생소한 단어를 찾아 외워야 할까요? 그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쉬운 단어로 조합된 구동사를 공부하면 굳이 외우지 않아도 좋은 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미국인들도 이 표현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에 이러한 쉽고 유용한 구동사들을 꾸준히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포스팅을 통해 저도 구동사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공부하는 좋은 기회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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