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맛집> 사발 (SABAL) : 퓨전 한식
사발(SABAL)은 퓨전 한식을 표방한 작은 음식점이다. 인테리어나 소품들이 세련되고 깔끔하며, 식기나 테이블 플레이팅도 앙징맞다. 메뉴는 다양한 편인데, 국수등 면종류가 주력이 아닐까 싶다. 무겁지 않으면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7번출구로 나와 경찰청방면으로 내려오는 곳에 있다. 찾기가 쉽지는 않는데, 경희궁의 아침 3단지내 상가를 찾는 편이 오히려 수월하다.
아몬드가 들어있는 호박죽
계피가루를 살짝 뿌려서 풍미를 더했다.
및반찬으로 나온 절임류
역시 절임류인 락교
소스는 잘 기억이...
멍게 비빔밥
새싹, 날치알, 김가루, 깨소금등이 조연으로 출연...
홍초 초계국수
초계탕이라고도 한다.
새싹과 닭고기가 고명으로 올려져 나온다.
고명을 살짝 걷어보니
국수의 면발이 예쁜 붉은 빛이다.
홍초때문에 면발이 붉은 것인듯....
사발의 메뉴들은 가게의 분위기처럼 산뜻하고 깔끔하다. 그러다보니 깊은 맛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멍게 비빔밥은 대체로 맛있었지만 굳이 날치알이 들어가야 했는지는 모르겠다. 찝찔하고 들큰한 날치알의 맛때문데 멍게향이 묻히는 느낌이 있다. 초계 국수는 시원하게 먹는 여름철 메뉴로, 시원함을 더하기 위해 새콤한 국물을 사용한 건 좋은데, 그 새콤함이 좀 과하지 않았나 싶다. 중간 정도 먹으니 많이 시어서 입안과 뱃속이 좀 불편했다. 입안에서 따로 노는 새싹보다는 냉면김치처럼 살짝 절인 무우 절편이 면에는 더 어울릴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다'라는 말도 있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 72
전화 : 02-720-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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