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맛집> 아리노마마
개인적 생각이지만, 한티역에는 딱 이거다 하고 내세울만한 맛집이 별로 없다. 음식점들은 많은데 다 고만고만하고 프랜차이즈점, 고깃집들이 위주가 되다보니 손맛을 자랑하는 노포는 찾기가 어렵다. 또 한티역 주변 음식점들의 특징중 하나는 이자카야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가령 이자카야 천지인 서초동 서래마을과 비교하기는 어렵더라도 일반적인 먹자골목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숫자다. 아리노 마마는 이렇게 이자카야가 드문 한티역에서 아마도 가장 큰 곳이 아닐까 싶다 (사실 다른 이자카야는 아는 곳이 없다). 가볍게 한잔 하기 위해 가끔 들렀던 곳인데, 이번에는 아들녀석이랑 함께 했다. 마침 새로 개발된 국내산 연어코스라는 것이 있어서 주문해 봤다. 연어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아들이 좋아하니 그렇게 시켰다. 뭐 어쩔수 없지만, 내가 기꺼이 그리하기로 한 것이니 불만은 없다, ㅋㅋ
오토시
흑임자죽이었던 듯...
샐러드와 한치 초회
식감, 풍미, 양념 모두 최고다.
한치초회에 이날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메인 사시미
삼분의 일이 연어다.
연어, 새우
전복
문어숙회, 그리고 또 연어
멍게
연어 코스정식이니까
연어는 특별히 독사진...ㅋㅋ
연어 초밥
조금 질리기 시작...
생선 조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튀김
오뎅탕과 알밥
매운탕도 있었는데 찍지 못했다.
사실 이자카야라고는 했지만, 메뉴의 구성이나 업장의 규모로 보면 그냥 일식당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코스요리가 없고, 있더라도 그저 구색만 갖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코스의 종류도 다양하고 내용도 충실한 편이다. 아리노 마마의 연어코스에 대해 말하자면, 이날 연어 사시미의 품질은 상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더구나 국내산이라고 하니 호기심도 있었다. 수입산중 하품에 속하는 연어에서 볼수있는 흐물흐물한 조직감과는 달리 단단한 식감과 담백함은 일단 칭찬해주고 싶다. 연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그런대로 남기지 않고 다 먹었으니 말이다.
전화 : 02-555-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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