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 문화재

이화여대 박물관 : <청자> 특별전

by *Blue Note*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전 <청자>

이번 이화여대 박물관의 전시는 상설전시와 함께 2개의 특별전으로 <자수>와 <청자>를 기획했다. 꼼꼼히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실을 말하자면, 상설전시와 자수전을 보고, 열흘 후쯤 다시 가서 <청자> 특별전을 보고 왔다. 전시된 청자의 수량이 엄청나서 일일이 감상하고 사진 찍고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욕심이 나서 웬만한 유물들은 거의 사진으로 남겼는데, 오늘 포스팅에는 일부만 소개하고자 한다.

청자상감 기사명 발, 고려 14C

 

청자상감 동자문 발, 고려

몸통에 단순하게 상감한

동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체적인 연도가 없어 아쉬웠는데

아마도 13-14세기 정도에 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청자상감 국화여지문 발

고려 13-14 세기

여지라는 것은 요즘 말로 하면

리치라는 과일을 뜻한다.

 

청자음각 앵무문 발, 고려 12세기

사진상으로 잘 안보이지만,

예리하게 음각한 앵무새의 모습을

발 안쪽 몸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 유개 잔

뚜껑까지 잘 보전된 순청자이다.

고려 12세기

 

왼쪽부터 차례로

청자항 (13세기),

청자상감 운학모란문 유개발(13-14세기),

청자 다연과 봉(12세기),

청자양각 연판문 유개호 (11-12세기)

 

청자투각 고리문 돈

일종의 좌대다.

제작시기는 고려 13-14세기로

보물 제 416호다.

 

전시실 내부

 

청자상감 매죽문 주자

고려 12세기

 

청자양각 용문향로

고려 12-13C

 

청자음각 연화문 화분

은은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정말 일품이다. 

고려12세기

 

청자상감 모란구름봉황문 화분과 대

고려 14세기

 

청자장식(상형청자), 도장, 소호

이런 종류의 청자들은 모두 처음 본 것들이다.

 

청자상감 화접운학문 베개

꽃, 나비, 구름, 학이 상감되어 있다.

고려 13세기

 

청자판

청자로 만든 일종의 타일이다.

강진, 부안 가마에서 다수 제작되었고

사찰에서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수미단등의 장식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청자 철화백화 병

추상적인 모양의 둥근 선을 철화로 긋고

꽃잎 모양을 백화로 표현했다.

고려 12-13세기

 

청자 장경병, 고려12세기

 

청자음각 연화문 병, 고려 12세기

 

청자상감 국화문 매병

고려13-14세기

 

청자완 파편과 갑발

시흥 방산동 가마터 출토

고려 10세기 중반

 

 

청자통형잔, 갑발

강진 사당리 43호 가마터에서 수습

고려 12세기

 

특별 전시실 내부

우선 엄청난 수량에 좀 놀랐다. 숫자뿐 아니라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특히 동자문 발, 유개잔, 청자로 만든 도장 같은 것들은 매우 독특하고 드문 것들이어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보는 유물들이었다. 청자 상감 화접운학문 배게의 양 측면에 난 투공은 11세기말 고려로 유입된 <침중기> 고사의 유행에 따라 '꿈을 꾸기 위해 들어가는 통로'로 해석되었다고 하니 그 풍류와 낭만이 멋질 뿐이다. 기법적인 측면에서는 철화와 백화가 함께 사용된 드문 예를 몇몇 청자 병에서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청자들의 상당수는 전라북도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수습된 것들이라고 한다. 유천리는 전남 강진의 청자 가마터와 함께 고려시대 최상품의 청자를 만들어내던 곳이다. 개별적인 유물들도 흥미로웠지만, 시대에 따른 가마 형태의 변천, 번조시 도자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갑발등을 함께 볼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