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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주점 동남아

<선정릉역 맛집> 이자카야 : 아카라

by *Blue Note*

<논현동 맛집> 아카라 : 명란구이, 시메사바, 오차츠케

 

아카라는 최근에 비교적 자주 갔던 곳이다. 이자카야의 특성상 대부분 저녁을 먹고 이차로 가게되는 곳인데 아카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생각보다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훌륭한 편이다. 오늘 포스팅은 최근 2번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한번에 올리는 것이다. 논현동 근처에서 식사 후에 이차 장소로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혼술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딱히 꼬집어 말할수는 없어도 <심야식당> 비슷한 분위기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아카라

선정릉 역 1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두번째 골목 우측에 있다.

 

대충의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중앙에 조리하는 키친이 있고

주위로 사이드 테이블이 돌아가며 준비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매장에는 대여섯개의 독립된 테이블이 따로 있다.

 

우선 생맥주를 하나 시켰다.

그냥 편안한 이자카야임에도

괜찮은 일식당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한 세팅이 돋보인다.

 

생맥주와 오토시

아마도 이 사진은 처음 방문했을 당시로 기억된다.

 

 명란 구이

술을 부르는, 기분 좋아지는 비주얼이다.

 

 시메사바

짚불에 훈연하였다고 한다.

숙성이 잘 된 시메사바에

연기의 향이 입혀져 있다.

친구들 평가는 대체로 새콤한 맛이 덜해서

아쉽다는 것이었지만,

나는 아주 만족했다.

 

생맥주에서 사케로 갈아타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바지락 찜

지금보니 술찜이 아니라 버터볶음같기도 한데

잘 기억이...ㅋㅋ

 

 버섯 구이

아마도 서비스...ㅋㅋ

 

친구가 시킨 고로케...

튀김음식 별로 안좋아 하지만

잘 튀겨내서 맛은 있었다.

 

명란 오차츠케

사실 가장 맘에 들었던 메뉴중 하나다.

뜨끈한 오차 국물에

쫍쪼름한 명란의 맛은 일품이다.

 

메뉴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하나 하나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이상이라는 점을 먼저 평가해주고 싶다.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다. 결국 정리하자면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소위 일식 다이닝 (이런 신조어가 언제 어디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에 버금가는 메뉴를 매우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이자카야라는 것이다. 물론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인테리어가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다. 다만 셰프의 이름을 걸고 하는 최근 뜨는 일식집들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허름하다거나 어수선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자카야 치고는 천정의 고가 매우 높은 것도 지금까지 어둡고 낮은 천장, 오밀조밀한 좌석에 익숙해져 있는 손님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들은 아주 지엽적이고 사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술마시고 맛있는 안주 먹으면서 친구들과 재밌게 이야기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ㅋㅋ. 근래 가본 이차장소중 가장 인상적인 곳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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