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맛집> 모던 통닭
모던 통닭은 얼마전 서현동에서 친구들과 이차로 갔던 곳이다. 특별히 정해 놓은 이차 장소도 없는 상태에서 날이 너무 추워서 아무데나 우선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다. 서현역 로데오 거리에서 급하게 맥주집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모던 통닭이었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실내, 따뜻한 조명... 일단은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에일계통의 생맥주를 시키고...
딸려나온 고구마 스틱
모던 통닭을 시켰다.
상호와 동일한 이름이니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다.
모던 통닭에 대한 포스팅을 할까말까 좀 망설였었다. 이차에서 간단하게 치맥을 한 것이어서 올릴만한 사진이라야 맥주와 후라이드 치킨뿐이고, 매장의 분위기를 전할만한 사진도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던 통닭은 전국적인 프랜차이즈점이라 맛집이라는 타이틀에는 어딘지 좀 맞지 않아보이는 느낌도 있었다. 그럼에도 결국 포스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 날 먹은 치킨이 아주 맛있었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 좋은 기름에 아주 잘 튀겨내었다. 닭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었고, 튀김옷의 두께도 적당했다. 허브의 풍미도 일품이었다. 일반적으로 치맥집은 수제맥주집에 비해 맥주맛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그런 법칙이 이곳에는 별로 적용되는 것 같지 않다. 맥주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치킨과 함께 곁들인 에일 맥주는 훌륭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던 점도 있다. 친구들과 함께할 즐거운 이차 장소로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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