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회센터> 호남수산과 가락마당 : 도미, 광어, 농어
예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상당히 깔끔하게 정비되었다. 예전 좀 시끌벅적하고 간이 칸막이 정도로만 구분되어 있던 횟집들도 독립된 공간에 자리잡고 영업을 하고 있다. 시장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옛모습이 살짝 그립기도 하지만 쾌적한 느낌이 드는 지금의 모습도 나쁘지는 않다. 오랜만에 동기들 여럿이 가락몰 회센터에서 푸짐하게 생선회를 먹었다. 여기 시스템은 횟감을 직접 구입해서 근처 가게로 가져가면 테이블 세팅해주고 밑반찬과 매운탕등을 끓여주는 방식이다. 이번 방문에서 횟감은 호남수산이라는 곳에서 그리고 식당은 가락마당이라는 곳에서 했으나, 모두 고만고만한 곳이기에 특별히 맛집이라거나 가게간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가락몰 회센터는 합리적인 가격에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호남수산
여기서 횟감을 구입했다.
우선 참돔 하나 고르고...
참돔과 함께 커다란 농어를 구입했다.
농어 가격이 꽤 나갔는데...
남자들끼리 가서 제대로 흥정도 못하고
적당한 가격에 구입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ㅋㅋ
마지막으로 광어 추가
석화
싱싱하니까 무조건 맛있다.
서비스로 끼워준
전복, 멍게, 게불
생선회
껍질이 붙어있는 것이 도미
우측과 맨 앞쪽이 광어
그리고 접시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어
이런 접시가 세개 나왔다.
실로 엄청난 양....
껍질 까는거 싫어하지만
그러한 수고를 기꺼이 할만큼
새우가 달고 맛있었다.
홍합탕
없었으면 아주 서운할 뻔...
깔끔하고 개운하게 끓여낸 매운탕
인원수가 여덟명이다 보니 횟감을 좀 넉넉하게 구입하기는 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이 차고 넘쳐서 엄청 많이 먹었는데도 결국 많이 남았다. 선어회에 비해서 활어회의 맛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지가 많지만, 이 날은 그냥 싱싱한 활어회를 즐겼다. 광어야 많이 익숙한 맛이고, 부들부들한 도미회, 그리고 고소한 감칠맛이 있는 농어회가 아주 좋았다. 호남수산 사장님이 농어가 제철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여름이 제철인데 괜히 아는척 하기가 그래서 그냥 있었다. 그래도 농어의 크기가 꽤 커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도미나 우럭, 광어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먹게 되는 농어의 맛을 재평가 하게된 계기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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