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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선정릉 맛집> 달빛보쌈 (Moon Jar) : 문어숙회, 홍어회, 물회, 짜글이 찌개

by *Blue Note*

<선정릉 맛집> 달빛보쌈 : 홍어회, 문어숙회, 짜글이 찌개

달빛보쌈은 정말 우연히 가본 곳이다. 내가 잘 모르는 탓도 있겠지만 선정릉은 딱히 갈만한 아는 맛집이 없었다. 말하자면 차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깔끔한 인테리어, 다양한 안주거리와 식사메뉴를 갖춘 꽤 준비된 음식점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가격은 착한 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상호가 달빛보쌈인데 영어로는 Moon Jar 라고 표기해 놓았다. Moon Jar는 우리의 백자 달항아리의 영어식 표현이다.

홍어와 문어숙회

홍어회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데 식감이 다른 홍어회에 비해

좀 많이 찐득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보쌈

잡내가 없고 부드럽다.

그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

 

물회

 

짜글이

기대한만큼은 아니었던...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정갈하고 무난하다. 술집이라면 좀 왁자지껄한 게 나쁠 것은 없지만 너무 목소리 큰 사람들이 경쟁하듯 침튀어가면서 얘기하는 분위기는 좀 그렇다. 물론 그게 식당의 잘못은 아니다. 어쨌든 옆자리의 단체 손님들 때문에 한동안 불편했다. 왜 우리는 여럿이 모이면 다소 무례해지고 안하무인이 되는 것일까. 사람이 다 마찬가지겠으나, 그래도 서양애들은 우리에 비해서는 덜 심한것 같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혀둔다. 얘기가 곁길로 샛는데, 아무튼 마음맞는 친구들과 투박한 안주에 막걸리 한잔 하기에는 달빛보쌈이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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