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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단골 맛집 3곳 재방문기> 피양옥 / 옛날집 / 서산진국집

by *Blue Note*

<자주 가는 단골집> 어복쟁반 / 낙지회무침 / 우럭포

 

이미 한번씩은 소개했었던 맛집 중에서 세곳을 모아서 소개한다. 아주 여러번 간 곳도 있지만, 어떤 곳은 두번정도만 방문했기에 엄밀히 말해 단골집이라고 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모두 단골집으로 내 맘대로 인정했다. 강남의 피앙옥, 순천의 옛날집, 강북의 서산진국집이 그 곳이다.

 

먼저 피양옥. 이북음식 전문점인데 이 집 어복쟁반은 정말 일품이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어복쟁반 중에서 재료가 가장 화려하고 맛도 깊은 편이다. 이에 필적한만한 곳은 예전에 양재동에 있던 봉화전의 어복쟁반 정도인데, 지금은 없다 (논현동에 같은 봉화전 상호를 쓰는 음식점이 있는데 현재 그 곳 어복쟁반은 피양옥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피양옥의 만두와 평양냉면은 그냥 그런 편이다.

 피양옥의 어복쟁반

 

피양옥

 

다음으로 소개할 집은 전라남도 순천의 옛날집. 이 곳은 최근 몇달 사이에 두번을 다녀왔다. 상호가 옛날집이지만 그렇다고 오래된 맛집은 아니다. 순천 사정을 잘 모르지만 그 곳 택시 기사분에 의하면 옛날집이 있는 곳은 최근 새로 개발된 곳이라고 한다. 개발지역에 있는 음식점 이름이 '옛날집'인 셈이다, ㅋㅋ. 지난번 처음 갔을 때 서대회 무침을 너무나 감동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재방문했는데, 이 날 서대는 없고 대신 낙지회무침을 먹었다. 역시 실망스럽지 않은 잊지 못할 맛이었다. 서울에서 너무 멀리 있는 것이 아쉽고 아쉬울 뿐이다.

낙지는 원래 맛이 달다는 것을

아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집의 무침 양념은 최고다.

 

옛날집

 

마지막 소개할 집은 경복궁역에서 가까운 서산진국집이다. 매번 방문할때마다 마음이 편안한 곳이다. 반찬도 정성이 많이 들어간 정갈한 것들이고 너무 붐비거나 시끄럽지 않고 차분해서 좋다. 충청남도 서산의 특산을 골고루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포스팅하지 않고 나만 알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감태와 어리굴젓

끝내주는 때깔...!

 

명란 계란말이

 

 된장 제육볶음

이 집은 된장으로 양념을 한다.

상당히 부드럽고 풍미가 좋다

 

게국지

 

우럭포

서산 특산이다

바싹 말린 어포가 아니라

식감은 오히려 생물에 가까운

반건조된 우럭이다.

 

우럭포는 이 집에서만 먹어봤다.

자꾸만 손이 가는

고급스러운 맛이다.


서산 진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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