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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대부도 맛집> 매화양식장 : 왕새우 소금구이와 바지락 칼국수

by *Blue Note*

<대부도 맛집> 매화양식장 : 대하구이

 

이번 가을에는 그래도 대하 구이를 여러번 먹었다. 주로 제부도와 대부도에 있는, 새우 구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을 방문했다. 이 곳들은 대하철인 가을에만 임시로 영업을 한다. 조개구이, 각종 생선회와 함께 새우를 구색 맞추어 내놓는 일반 횟집과 비해했을 때, 가격이나 맛에서 비교 우위가 있다. 오늘 포스팅하는 매화 양식장 왕새우 소금구이는 많은 면에서 제부도에 있는 수성 2호 왕새우 구이집과 유사하다. 대하 구이 한가지 메뉴만을 취급하는 전문점이고 새우의 크기나 맛에서 최고인 집들이다.

매화 양식장

실내, 야외 테이블 이외에

사진에는 없으나 방갈로에서 먹을 수도 있다.

 

주문한 새우를

바로 소금구이 해준다

 

잘 익은 왕새우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안 먹으면 섭섭한 바지락 칼국수

 

시월 말로 가면 이제 새우는 끝물이다. 올해 거의 마지막으로 먹는 대하구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고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곳 매화 양식장의 새우구이는 어쩔 수 없이 얼마전 포스팅한 제부도 수성 2호점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양식으로 키운 새우의 맛이 차이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 크기는 매화 양식장이 더 씨알이 굵어 보였다. 식감과 풍미는 수성 2호점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칼국수에 있어서는 매화 양식장은 그저 그랬다. 바지락으로 우려낸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을 기대했었는데, 다소 텁텁하고 밀가루 냄새가 많이 났다. 그에 비하면 수성 2호의 얼큰한 칼제비 (칼국수 + 수제비)는 맛있다. 게다가 칼국수나 수제비는 따로 값을 받지 않는다. 새우구이에 딸려 나오는 시스템인 것이다. 잘 먹고 계산하면 이번에 천일염 한 두 포대를 또 공짜로 준다. 이렇게 따져보니 아무래도 대부도 매화 양식장은 제부도의 수성 2호에 맞상대 하기에는 좀 힘이 부쳐 보인다. 그래도 대부도에는 누에섬이 있고 풍력 발전소도 있어서 매화 양식장에서 식사후 한 번 둘러볼 수 있지 않냐고 한다면 뭐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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