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맛있는 집> 중앙해장
삼성역 근처에 있는 중앙해장은 나에게도 단골이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고, 늘 손님이 많아서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이 집은 이름처럼 해장국이 유명하다. 하지만 내 경우는 거의 대부분 곱창 전골을 먹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다. 곱창전골은 어느 때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 불고 쌀쌀한 날에 먹으면 더욱 제맛이다.
중앙해장
점심시간이 지난 늦은 오후임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곱창전골
재료들이 예쁘게 담겨 나온다.
우동 사리를 따로 준다
넉넉하게 들어간 곱창
살짝 아쉬운 건 갈 때마다
곱창의 상태가 조금씩 편차가 있다는 것
내장탕
술국처럼 떠먹어도 좋고
밥말아 먹어도 맛있다.
볶음밥
곱창전골의 우동을 따로 담아 내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사실 우동을 처음부터 함께 넗고 끓이면 국물이 텁텁해지고 국물도 빨리 쫄아든다. 그래서 다른 곱창 전골집에서는 국물이 끓자마자 허겁지겁 우동사리부터 건져 먹느라 바빴었는데, 이 집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충분히 끓은 후에 우동 사리를 먹고 싶은 앙만큼씩만 넣었다가 먹으면 되니까 말이다. 마치 샤브샤브처럼, ㅋ... 작은 차이지만 나에겐 아주 매력적인 이 집만의 강점이다. 중앙해장에서는 내장탕의 용도도 다양하다. 그냥 밥하고 해서 먹어도 되고, 술국처럼 넉넉하게 들어있는 각종 부산물을 양념장에 찍어 술안주를 해도 된다. 또한 국물과 건더기를 전골 냄비에 부어서 끓인 후 전골처럼 먹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이 방법이 맛도 있을 뿐 아니라 아주 참신한 발상이어서 재미도 있다. 전골 양이 살짝 모자란데 다시 한 판 시키기도 애해한 경우,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