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맛집> 아이뽀유 : 베트남 음식점
아이뽀유는 가로수길에 있는 베트남 전문 음식점이다. 공식 상호는 IPHOU인데 요즘 유행하는 작명법인 ISeoulU 등을 벤치마킹한 듯 하다. 이름이야 심플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면 좋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뭐니뭐니해도 음식점의 미덕은 맛이 아니던가. 베트남이나 타이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이제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일부는 프랜차이즈화 되어 있는 정도까지 발전했지만 특히 이태원과 함께 가로수길에는 그 숫자가 많은 것 같다. 아이뽀유는 얼마전 오픈한 안테룸 호텔 1층에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맛깔스런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유행에 둔감한 나도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스프링롤
소고기 분짜
잘 구워진 고기, 향긋한 소스...
이 집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셀프바에서 고수, 고추, 레몬등을
원하는만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낙지 공심채
부드러운 식감...
하지만 큰 울림은 없다.
똠양 국수
왠만하면 다 맛있는 것이 똠양꿍이지만
아이뽀유의 똠양 누들은 정말 맛있다.
이 집의 음식들이 먹어본 것은 다 맛있었다. 이유야 간단하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고 최적의 맛을 끌어내기 위해서 연구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싶다. 처음 방문때 먹었던 메뉴가 없어지고 새로운 메뉴가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물론 이것을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아직 최정예 메뉴가 완전히 정착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니까. 하지만 다르게 보면 계속 손님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는 근거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사라진 메뉴든 새로 출시된 것이든 다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 몇개는 아주 특별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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