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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교토 우지 여행> 평등원 (뵤도인) : 봉황당 / 박물관 봉상관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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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우지> 평등원 (뵤도인) : 봉황당 (극락전)과 뮤지엄 호쇼칸 (봉상관)

 

세계문화유산 평등원에 대한 세번째이자 마지막 포스팅이다. 오늘 소개하는 봉황당과 뮤지엄 봉상관은 평등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라고 생각한다. 헤이안 시대 불교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봉황당은 건축뿐 아니라 극락전의 본존불인 아미타여래좌상, 운중 공양 보살상 등 최고의 미술품들을 자랑한다. 뮤지엄 봉상관은 건축가 구류 아키라의 현대식 건물로 봉황당과는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과거와 현재 일본 문화의 핵심, 본질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봉황당 / '극락을 의심하거든 봉황당을 보게하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헤이안 시대 일본 정토종의 이상을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못에 둘러싸인 봉황당 의 모습 / 위에서 보면 연못은 범어 '아'자를 닮았다고 한다. 사진 정면으로 관음당의 지붕이 보인다.

 

봉황당 극락전의 정면 / 아미타 여래가 모셔져 있는데, 관람을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인솔자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내부 촬영은 금지다.

 

 

봉황당 지붕의 황금 봉황은 일본 만엔권에 도안되어 있다고 한다. 봉황당 건물 모습은 10엔 동전에도 있다. 봉황 진품은 뮤지움 봉상관에 보관되어 있다. 

 

위치를 바꿔가면 찍어봤다. 봉황당은 본전을 모신 중당, 좌우 익랑, 그리로 뒤쪽의 미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밤에 조명을 받으면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그럴 것 같다. 애초에 서방정토 극락에 와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설계된 건물이니 말이다.

 

뮤지엄 호쇼칸 (봉상관) / 구류 아키라가 설계했다.

 

뮤지엄 봉상관의 입구는 비밀스럽다. 사진 정면 벽면에 작은 글씨로 봉상관이라 쓰여있고, 우측 옆으로 나있는 통로를 따라 박물관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봉상관 내부로 진입하는 길 / 상당히 멋지다. 여기까지는 촬영이 가능하지만 전시실 내에서의 촬영은 일체 금지된다.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통하는 회랑

 

박물관 출구 / 햇살이 눈부시다...

 

뮤지엄 근처에 종루가 있다. 

 

종루에는 범종이 걸려있는데, 진품은 뮤지엄 봉상관에 있다. 일본의 국보다. 비천문과 당초문이 화려한데, 종유가 유곽당 28개로 상당히 많다 (우리의 종은 9개). 음통은 없다. 

 

뮤지엄을 나서며 내려다본 평등원의 모습

 

후지와라노 요리미치가 1052년 부친의 별장을 사원으로 개축하여 창건한 후 이듬해에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전이 건립되었는데 그게 현재의 봉황당이다. 불교 경전에 묘사된 극락정토를 표현한 건물이다. 극락전에 모신 아미타여래좌상은 규모와 섬세함으로 압도적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편백으로 만든 후에 금칠을 했는데 3m의 크기다. 조용히 응시하는 커다란 눈이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느꼈다. 조초라는 인물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3대 범종중 하나로 인정받는 뵤도인 범종도 인상적이었다. 종유의 숫자, 음통의 부재, 쌍용으로 만든 용뉴, 당좌를 중심으로 십자형 띠가 있는 점 등은 우리와 다르지만 비천문이나 전체적인 형태, 기법등은 이 종이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나타내는 특징들이다. 실제로 박물관 내에 있는 설명문에도 이러한 사실이 적시되어 있다. 박물관 전시실에서 11세기 운중 공양보살 52구 중 26구를 관람한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구름을 타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비천상은 물론 아름다웠지만, 이 조각들을 멋지게 배치해서 전시한 기획력에도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요즘 들어 자꾸 굳어지는 생각은 '전시도 예술행위'라는 것이다. 잘 기획되고 깊이 있는 좋은 전시를 보고 나면 마음이 참 뿌듯해지는데, 그 느낌은 예술 작품이 주는 감동과 본질적으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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