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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제부도 맛집> 싱싱 횟집 : 대하구이와 꽃게탕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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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횟집> 싱싱 횟집 : 조용하게 술 먹는 집

 

가을철인 9-10월은 대하의 계절이기도 하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살아있는 대하를 소금구이해서 먹는 맛은 최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집 나간 며느리를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ㅋㅋ. 대하는 시월말까지가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일 년에 고작 두 달 정도의 기간이어서 아쉽기 그지없지만, 그래서 더 기다려지기도 하는 것이다. 대하철에는 제부도를 주로 가는데, 원래 대하구이만을 단일 메뉴로 하는 곳이 단골이지만, 그곳은 이미 몇 주 전 다녀왔고, 이번에는 제부도 초입에 있는 횟집 중에 하나를 다녀왔다. 

갯벌 앞에 횟집들이 몰려있다. 

 

우선 대하구이를 시켰다.

싱싱하다.

 

 

적절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만 시간을 넘기면 

달달한 육즙의 맛을 포기해야 한다.

 

약간의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머리를 버터구이해준다.

재미삼아 먹어볼 만하다.

 

꽃게탕

비록 수캐지만 살은 실하다.

국물도 시원하다.

 

밥공기에 밥을 조금 덜고

토렴하듯 국물에 적셔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신 사장님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제부도는 아니다. 제부도 진입 시점의 갯벌에 있는 횟집촌인데 역사가 꽤 깊다. 내가 처음 이곳을 왔던 때가 아마도 이십년은 족히 되었을 테니까... 친구들과 조개구이나 조개찜, 회등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 곳 횟집들이 이렇게 노포화 되는 동안, 제부도 섬 내의 횟집들은 발 빠르게 변화를 시도했다. 확실히 인테리어도 새롭게 꾸미고 좋은 풍광을 한껏 활용하여 마케팅도 잘하는 것 같다. 손님들 숫자도 제부도내 횟집이 월등히 많다. 그래도 난 요즘 뜨는 핫한 곳보다는 이 집처럼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좋다. 여기서는 출렁이는 바닷물은 거의 보이지 않고 주로 시커먼 뻘만 보이지만, 뻘의 스산한 풍광이 빚어내는 쓸쓸한 분위기도 좋은 안주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대기하지 않아도 되고, 옆 좌석의 시끄러운 손님도 없으며 꿍쾅대는 음악소리 없는 곳에서 소주잔에 대하구이, 꽃게탕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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