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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나주 카페> 목서원 & 3917 마중 : 근대 건축물이 있는 카페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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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가볼만한 곳> 목서원 : 한옥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

 

나주 박물관에서 옹관으로 대표되는 고대 마한의 자취를 만끽했다. 마침 <금은보다 귀한 옥>이라는 특별전도 열려 마한 사람들의 옥에 대한 사랑도 느껴볼 수 있었다. 박물관을 에워싼 핑크 뮬리 핀 정원은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이었다. 그리고 다시 나주 시내로 돌아왔다. 목서원을 보기 위해서다. 금목서 나무가 버티고 서있는 집이어서 목서원이라고 하나보다. 이곳은 현재 복합 문화공간 <3917 마중>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냥 <목서원>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본다. 나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어머니를 위해서 1930년대에 만든 집 이름이 목서원이다. 한옥을 기본으로 일본, 서양식의 건축 기법이 모두 녹아들어 간 소중한 근대문화 유산이다. 현재 목서원은 한옥 펜션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 카페 건물, 갤러리 등이 있어서 찾는 이들이 많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목서원이 아니라

'3917 마중'이라고 쳐야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하얀색 갤러리 건물이 먼저 보인다.

 

안쪽으로 보이는 목서원

유리창 달린 한옥과 

서양식 현관의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내부를 구경해보고 싶었으나

숙박객에게만 개방된다고 한다.

 

곳곳에 평상과 테이블이 있어서

음료나 디저트등을 먹을 수 있다.

첫 번째 사진 우측이 베이커리다.

 

나주배 양갱과 나주배 청귤 음료

양갱 속에 아삭한 배가 들어있다.

과자로 만든 배 꼭지,

잎은 허브로 표현하였다.

 

목서나무

사실 목서 꽃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다.

가을에 핀다는데 향이 그윽하다고...

 

평상에 앉아 바라본 입구 쪽 모습

 

문화유산을 어떻게 감상하고 보전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가령 창덕궁에 있는 낙선재를 통제하고 <올라가지 마시오> 팻말을 붙여놓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저녁 7시에서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궁궐 스테이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라는 거다. 사람이 생활했던 주거 공간을 무조건 출입금지 시키는 것은 건축물 보전에도 오히려 나쁘다는 반론을 숙고해본다면 말이다. 다만 개방의 정도와 허용은 어디까지나 문화유산과 그것을 오랫동안 보호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계획되고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방하더라도 충분한 보존 대책과 이용객에 대한 교육, 관리 등이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성북동에 가면 <수연산방>이라는 찻집이 있다. 소설가 이태준의 집이었던 곳인데 몰려드는 사람들로 늘 북새통이어서 애초에 찻집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 건너편에는 국립박물관장을 지냈던 <최순우 옛집>이 있는데, 이거는 그냥 무료로 개방이고 누구나 둘러볼 수 있지만 이런 저런거를 팔지는 않는다. 오늘 소개하는 목서원이 수연산방이 아닌 최순우 옛집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거야 뭐, 개인 소유인 건물을 이용해서 영업행위를 하는 것이 잘못이 아닌 이상, 더 이상 참견할 일은 아니다. 그저 바라는 마음은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목서원을 방문해서 보니 이 소중한 공간을 관리하는 분들의 애정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마음이 푸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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