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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역삼 맛집> 류마 :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by *Blue Note*

<역삼동 맛집> 류마 : 야키니꾸 

 

가끔 일본식 화로구이가 생각난다. 우리와는 다르게 일본인들은 아담한 개인 화로에 숯불을 넣고 고기를 굽는다. 주로 소고기, 그리고 닭고기가 많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 구이는 크게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식의 구이 요리를 일본말로 야키니꾸라고 하는데, 그 기원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고, 그중 일부는 한반도 전래설도 있으나 확실치는 않은 상태다. 다만 우리의 곱창, 양대창 구이에 해당하는 일본의 호루몬에 대해서는 재일교포들의 역할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류마는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으로 대창, 우설 같은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제법 멋지다.

지붕위에 얹은 간판도 인상적...

 

내부 바테이블의 모습

 

양배추, 파절임등

기본 찬과 양념들

 

 

우설 3종모듬 

 

우설을 차례로 숯불에 구워본다.

일본식 화로구이 야키니꾸를 

눈과 입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오이 샐러드

은근 중독성있다.

 

호루몬 3종

양은 많지 않다.

 

채끝등심 아부리

 

파 계란밥

입안 가득 파향이 폭발한다.

 

우설 3종이라는 메뉴를 접해보면서 우설도 다시 여러 부위로 나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복쟁반이나 한국식 우설 구이는 익숙하지만 부위별로 세분해서 구워 먹는 우설은 새로웠다. 풍미, 식감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부위별로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었던 호루몬도 역시 맛있었다. 오이 샐러드, 후식용 메뉴인 파 계란밥도 훌륭하다. 다만 이 날의 아쉬웠던 지점은 마지막에 호기심으로 시켜본 채끝등심 아부리다. 마블링 팍팍 박힌 채끝 등심을 숯불 위에 올리고 그 위에 토치로 아부리 세례를 마구 퍼붓는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고, 눈에 보이는 것처럼 맛도 좋았으나, 양이나 가격을 생각하면 경쟁력이 너무 없다. 그 가격이라면 우설이나 호루몬을 더 주문하고도 남을테니까, ㅋㅋ. 그러나 뭐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고 즐거운 식사였다. 재방문해서 우설과 호루몬 먹을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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