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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경기도 연천 여행> 재인폭포 : 늦가을 풍경

by *Blue Note*

<경기도 연천 가볼 만한 곳> 재인폭포 : 한탄강 국가지질 공원

 

사진과 방송에서는 심심찮게 봤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폭포, 재인폭포... 제주도의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를 제외하면 바로 생각나는 우리나라의 폭포는 별로 없다. 아, 설악산 비룡폭포, 겸재 정선이 그린 개성 박연 폭포 정도가 뒤늦게 떠오른다. 따져보면 우리나라에도 많은 폭포가 있을 듯 하지만, 지질학적 특성인지 외국처럼 장대한 폭포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연천의 재인폭포가 더욱 특별하다.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폭포다. 지질학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커서 이 일대가 한탄강 국가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쪽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관을 이곳 재인폭포에서 볼 수 있다. 나의 귀차니즘으로 묵혀 두었던 가을의 폭포 모습을 이제 갈무리해서 포스팅한다.

폭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처음 조우한 풍경이다.

 

다리 뒤로 재인폭포가 보인다.

 

 

폭포로 가는 길

가을이 깊다

 

출렁다리 앞에 도착했다

다리 중간쯤이

폭포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재인 폭포

 

폭포 뒤쪽의 모습

이렇게 흘러들어가는 물이

폭포가 되어 절벽아래로 떨어진다.

 

제주도의 천지연 폭포와 무엇이 다를까 문득 생각해봤다. 인지도나 대중적인 인기로 치자면 아마도 천지연이 조금 더 나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좀 다르다.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재인폭포의 손을 들어줄 것 같다. 단지 너비 30미터, 길이 18미터 폭포수가 100미터의 소 위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와 에메랄드빛 웅덩이의 조화 때문만은 아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밑에서 올려다 보아야하는 천지연 폭포에 비해 재인 폭포는 나의 눈높이에서 폭포의 시작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가 아닌가 싶다. 이런 생소하면서도 참신한 경험이 재인 폭포의 중요한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늦가을에 처음 조우했으니, 앞으로 남은 계절에도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모습을 눈과 카메라, 그리고 마음에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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