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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이북 음식점> 평가옥 반포점 : 어복쟁반과 녹두지짐

by *Blue Note*

<이북 음식 전문점> 평가옥 반포점

 

이북 음식은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무관심하다. 내가 굳이 '무관심'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나처럼 좀 중독된 사람이 아니면 평양냉면이나 어복쟁반 같은 음식은 잘 접할 기회가 없고, 맛이 심심하기에 쉽게 친해지기가 어렵다는 의미도 있다. '맛이 없다'가 아니라 한두번 먹어봐도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얘기다. 각설하고, 아무튼 오늘 소개하는 평가옥은 아마도 가장 많은 지점 (혹은 프랜차이즈점)을 가지고 있는 이북 음식 전문점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안 간다. 내 입맛에 맞는 다른 많은 이북 음식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옛 친구가 이곳으로 덜컥 예약을 해버려서 달리 방법이 없었다, ㅋㅋ. 

깔끔한 반찬들...

맛있다.

 

녹두지짐

쉽게 말하면 빈대떡, ㅋㅋ

 

 

 

어복쟁반

이 집의 대표메뉴다.

 

평가옥은 오랜만의 방문이다. 그냥 생각에 5년은 훨씬 더 되지 않았나 싶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십 년도 더 된 옛날 평가옥 분당점이었고, 이후 다른 지점을 갔다가 아예 발길을 끊었다. 이번에 오랜만에 그래도 살짝 기대를 하고 다시 갔지만 역시 그냥 그랬다. 이 집 평양냉면은 처음부터 시킬 생각조차 안 했으니 논외로 하고, 빈대떡, 어복쟁반을 먹고 나서는 빨리 이차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특징 없이 평범한 맛... 어복쟁반에 들어가는 재료는 그냥저냥인데 가격은 착하지 않다. 고기는 말라있고 식감은 질겼다. 직원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귀한 것이나, 잘못하면 조금 불친절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평가옥>은 많은 손님들로 붐볐다.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평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다. 많은 손님들이 좋아하고 찾아주는 곳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인정할 일이다. 그래도.., 여전히 이해는 안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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