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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중앙 아시아실 : 아스타나 고분의 유물들

 

이번 전시는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이라는 제목으로 세계문화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열렸다. 영문으로는 <Astana Tombs : A House of Eternity>라고 했는데 꽤나 인상적이다. 아스타나 고분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투루판시에서 동남쪽으로 35km 떨어진 곳으로투루판의 옛 도읍인 고창고성 부근에 있다. 국립중앙 박물관의 특별전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전에는 〈복희와 여와 그림  31 85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실 입구

 

구슬무늬 토제 명기 & 나무받침

무덤 주인의 머리맡에 

명기들이 나무 받침위에

놓여 있었다. 

투루크, 6-7세기

 

잔, 사발, 굽다리 접시, 항아리

물레를 돌려 성형하고

낮은 온도에서 구운 다음

표면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붉은색, 흰색으로

연속구슬 무늬를 그렸다.

 

 

 

구슬무늬 목제 명기

돌림판으로 나무를 깎은 다음

연속구슬무늬로 꾸몄다.

투루크, 6-7세기

 

진묘수 머리, 묘표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이다.

벽돌에 붉은 글씨로 쓴 묘표에는

망자의 이름, 직위등이

적혀있다.

 

복희와 여와 그림

2미터가 넘는 그림으로

무덤 널방의 천장에 설치되었다. 

7C, 비단에 채색

 

무덤의 인형들

문인, 무인, 여인, 환관

 

말탄 무인상과 여인상

흙으로 만든 인형들을

널방의 옆방에 넣었다.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목제 물새

악목은 망자의 손에 쥐어주는

나무 조각이다.

투루판, 6-7세기

 

신발, 6-7C

마(麻)로 만들었다. 

우리의 미투리와 너무나 흡사하다.

 

신발, 7-8C

신코가 구름모양으로 솟은

전형적인 당나라의 신발이다.

 

신발

당, 7-8세기

마, 비단 & 종이

 

이번 전시의 배경의 된 아스타나 고분은 3세기경부터 8세기 후반까지 만들어진 지배 계층의 공동묘지다. 이곳에선 400기가 넘는 무덤이 발견되었는데 이 고분이 만들어진 시기는 투루판의 국씨고창국 (502-640년)과 당 지배기 (640-755년)에 해당된다. 무덤에서 당나라 특유의 신발들이 나오는 이유다. 이 시기 한반도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까지가 걸쳐있는 것이고... 이렇듯 한 문명과 역사를 주변국과 연관지어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아스타나의 유물들은 그래서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면서도 인간의 기본적인 염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다. 영원한 삶을 꿈꾸며 무덤을 영혼의 집으로 삼았을 아스타나 고분의 주인공들을 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만나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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