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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경주 여행> 에필로그 : 황남빵 본점 / 보배김밥 / 대릉원과 엑스포 대공원

by *Blue Note*

<경북 경주> 경주의 이미지 : 황남빵과 보배 김밥, 대릉원, 엑스포 대공원

 

이번 경주 방문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경주 남산 답사와 새롭게 발견한 경주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무릇 여행이란 것이 애초의 목적만 달성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여행이라고 할 수 없을 터... 어쩔 수 없이 크든 작든 해프닝과 이런저런 단상을 남기게 마련이다. 소소한 기억이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들을 간단히 모아봤다. 경주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가 되어버린 경주 황남빵, 석굴암 방향으로 감은사, 감포 오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경주 엑스포 공원, 그리고 경주 재래시장에서 파는 우엉이 듬뿍 들어간 김밥은 이제 나에겐 경주를 추억하는 또 다른 아이콘이 되었다. 유명 빵집 건너편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신라 왕들의 무덤이 있는 곳, 그게 현재 경주의 모습이기도 하다. 

황남빵 본점

 

황남빵 본점 주차장에 차를 대면

정면으로 대릉원의 고분들이 보인다.

 

 

 

보배 김밥

경주 성동시장안에 있다.

김밥과 함께 넣어주는 

우엉이 별미다.

 

해질녁 경주 엑스포 타워

엑스포 공원 안에

박대성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는

솔거 미술관이 있다

 

황남빵 본점 앞은 빵을 사려는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수많은 분점을 마다하고 굳이 본점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는 알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하지만, 그거야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고, 아무튼 그 주차장 앞이 대릉원이어서 시야가 시원하고, 덤으로 고분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참 좋다. 경주가 신라의 천년 고도라는 것을 지극히 상업적인 빵집 본점 앞에서 실감한다는 게 아이러니컬 하기는 하다, ㅋㅋ. 경주의 유명한 먹거리인 보배 김밥을 먹겠다는 핑계로 경주 성동시장 구경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김밥 포장 주문을 하자 검은 비닐에 무심하게 담아주던 손길에서 어렴풋한 정을 느끼기도 했다. 경주 남산 기슭에 있는 보리사 앞에 차를 세우고 점심으로 먹었던 우엉 김밥의 맛이 각별했다. 이번 경주 여행은 경주 남산 답사, 음식 모두 만족스러웠다. 날 좋은 봄날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다짐하고 아쉬움을 달래며 상경했었다. 하지만 몇 달 못 가서 또 다녀왔다, ㅋㅋ. 그리고 다시 또 방문할 핑계는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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