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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해방촌 맛집> 심야식당 기억 : 숙성 모듬회 / 부타가꾸니 / 와인

by *Blue Note*

<용산 해방촌 맛집> 심야식당 기억 : 숙성 사시미 / 부타가꾸니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해방촌 맛집중 하나다. 이런저런 입소문 때문인지 예약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주된 이유는 특색있는 분위기와 개성 넘치는 메뉴 때문이겠지만, 테이블 몇 개만 들어가 있는 넓지 않은 공간 탓도 있을 듯하다. 심야식당이라는 이름처럼 아담하고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내부 분위기와 내공이 드러나는 메뉴들이 인상적이다.  

심야식당 기억

 

미리 준비되어 있던 

간결하고 깔끔한 세팅

 

웰컴 디쉬

방울토마토에

리코타 치즈를 얹었다.

 

 

 

맥주를 먼저 주문하고...

 

모둠회

 

서브미션이라는 

다소 이상한 이름의 화이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샤도네이다. 

오크 숙성인데, 그래서 내게는 별로...

 

광어

 

훈제 삼치였던것 같다.

아주 맛있다. 

 

주도로

 

부타가꾸니

오겹살을 간장에 조려냈다고 한다.

 

도미머리 구이

 

안키모 호소마키

 

디저트

양갱인데 담백하다.

 

이 집의 시그니쳐중 하나인 부타가꾸니는 처음 경험해보는 요리였다. 일본식 가정식이라고 하니 문화체험을 한 셈이다. 돼지고기 간장조림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간장 소스에 다양한 향신료가 첨가되어 시큼한 산미가 독특했다. 모듬회 중에서는 훈제 숙성한 삼치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풍미, 식감, 뒷맛 모두 훌륭하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이랄까 장점은 아름다운 플레이팅, 세심함, 조용함 같은 것들이다. 직접 음식 맛과 관련 없어 보이는 이런 요소들이 사실은 음식을 훨씬 즐길 수 있게 해줄뿐 아니라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것을, <심야식당 기억>의 셰프들은 이미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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