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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서초 맛집> 이여 곰탕 : 나주식 곰탕

by *Blue Note*

 <서초역 맛집> 이여 곰탕 서초 본점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몸이 좋지않아 한기가 느껴질 때, 설렁탕 곰탕 한 그릇에 기운을 차린 경험이 모두들 있을 것이다. 그냥 허기만을 채워주는 음식도 있지만, 좋은 음식은 마음까지 달래주는 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설렁탕, 곰탕은 일종의 소울 푸드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유명 설렁탕집, 역사가 오래된 노포들이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이여 곰탕도 나주 곰탕의 계보에 속하는 곰탕집으로 나름 명성이 있는 곳이다. 여러 분점들이 있는데 서초역에 있는 곳이 본점이다. 밥따로 국물 따로가 아니라 한 그릇에 함께 말아 나오는데 이 역시 나주식 곰탕의 특징이다.

이여 곰탕

 

김치

깍두기가 없는 것은 아쉽다.

 

곰탕

맑은 탕에 넉넉하게 고기가 들어있다.

 

소위 유명 곰탕집 곰탕의 특징인 맑은 국물을 이 집에서도 볼 수 있다. 국물맛은 깔끔 쫍쪼름하다. 나주에서 먹던 맛보다 깊은 맛은 좀 덜한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취향의 문제고, 깊은 국물 맛이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얕으면서 깔끔한 맛을 선호한다). 이 집 곰탕은 고기의 종류가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고 양도 아주 푸짐하다. 아쉬운 점들도 있다. 곰탕 국물이 맛은 있는데 너무 미지근하다. 더 좀 뜨겁게 해서 내주면 좋겠다. 밥이 말아져 나와서 토렴하거나 할 필요가 없는 건 좋으나 쌀 자체가 아주 좋지는 않다. 밥 대신 면을 넣어주는 곰탕면을 시켰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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