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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문화재

<전시회> 리움 미술관 재개관 : 현대미술 상설전

by *Blue Note*

<리움 미술관>  현대미술 상설전 

 

오랜만의 리움 방문이다. 일년 칠개월만에 리움 미술관이 새롭게 단장하고 재개관을 했다. 하지만 회화보다는 조각이나 설치미술품이 현저히 많은 리움의 특성은 여전하다.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특히나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전시실을 둘러보니 낯익은 작가도 보이고, 또 강렬한 인상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작품도 있어서 즐거웠다. 물질적인 것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 대상이 '미술'이고 싶다는 어느 미술 중개인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 시간이었다. 

올라퍼 엘리아슨

중력의 계단, 2014

현대미술 전시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미술관 전시실 출구에 있다.

LED 조명, 거울로

태양계를 표현했다.

 

최우람

쿠스토스 카붐, 2011

 

아니쉬 카푸어

프로토 프로토, 2009

 

 

 

이형구,  2005

카니스 라트란스 아니마투스

 

아니카 이

완두수염진딧물,

점박이 도롱뇽, 푸른 민달팽이

 

아니쉬 카푸어

이중 현기증, 2012

리움의 아니쉬 카푸어 사랑은 각별하다.

 

이불

몬스터 블랙(복원작)

가장 이불적인 작품일 것이다.

얼마전 서울 시립에서의 특별전이 생각난다.

 

민간 혹은 국공립 미술관을 가릴 것 없이 리움은 최고다. 늘 그런 생각을 해왔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확실하게 굳힌 생각은 '리움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이번 재개장은 단순히 몇몇 작품을 교체하고 일부 시스템을 보완하는 정도가 아니라 미술관의 근본적인 지향점을 바꾼 사건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다소 고압적으로 느껴지던,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거리감을 해소하는데 미술관 스스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관람객이 작품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리움으로서는 큰 결단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호림 박물관과 비교할 때, 늘 비판 받아오던 관행은 더 이상 없게 된 것이다.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설치 미술인 곳, 방대한 소장품들이 하나같이 명품인 미술관, 뛰어난 기획력과 안목을 가진 리움이 세계적인 미술관들 중에서도 더욱 빛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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