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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전남 화순여행> 운주사 : 천불천탑의 사찰

by *Blue Note*

<전남 화순> 운주사의 봄, 가을 풍경

 

운주사는 세 번째 방문이다. 화순이라는 지역이 내가 사는 곳에서는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이 절집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오랜 세월 폐허로 남아 있던 절터에는 인간의 모습을 한 수많은 불상들과 투박한 돌탑이 두서없이 늘어서 있다. 폐사후 비교적 최근에 세운 전각들은 그마저도 허술해서 그 흔한 천왕문 하나 없이 엉성한 가람배치가 오히려 특이하다. 그래도 이 모든 것들이 희한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지만 여러번의 재방문 사진들을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한다. 

운주사 일주문

 

이번에 가서보니

일주문에 거북상이 새로 생겼다.

 

운주사 9층석탑

 

운주사 7층석탑

 

 

 

쌍교차문 칠층석탑

 

석불군이 있는

바위 언덕 위에

오층 거지석탑이 보인다.

 

석조불감

고려, 보물

 

운주사 대웅전

 

원반형 석탑

대웅전 뒤쪽에 있다.

 

지장전

 

발(鉢)형 다층석탑

조형미가 뛰어나다.

고려시대

 

미륵전

석불을 모셨다.

 

공사바위 아래의

석불군

 

시위불

 

거북바위 오층석탑

 

거북바위 교차문 칠층석탑

 

운주사 와불 (와형 석조여래불) 

 

와불을 굽어보고 있는 소나무들

 

운주사는 이미 임진왜란 때 폐사되었다가 20세기 들어와 새로 세운 사찰이기에 대웅전, 지장전등 전각들은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진입로와 산자락 곳곳에 즐비한 불상과 탑은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견디어 낸 노장들이다. 많은 사찰을 답사했지만, 운주사는 매우 특별하다. 정형을 벗어난 파격, 투박한 석탑과 불상군, 고단한 민초들의 염원이 느껴지는 역동성만으로 이 절을 다 설명할 수 없다. 몇 해 전 흰 눈 뿌리는 추운 겨울 처음 운주사를 방문한 이후, 봄날과 가을에도 또 자꾸 이곳을 찾는 알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구름이 사는 절, 운주사(雲住寺)의 모습은 내 마음속에서 늘 변화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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