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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순례자의 교회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순례자의 교회 : 가장 작은 교회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순례자의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라는 별칭이 있다. 제주도 올레길 13코스를 걷다 보면 만나게 된다. 를 찾은 날은 날씨가 참 이상했다. 하늘은 정말 눈이 부시도록 푸르렀다. 그런데도 듬성듬성 천막 같은 구름은 낮고 무거웠으며 어둡게 그늘을 드리웠다. 이 날따라 제주의 바람은 씽씽 불어대고 있었다. 순례자의 교회 주변은 올레길 코스임에도 볼만한 풍광이나 변변한 건물 하나 없다. 오가는 사람조차 찾기 어려운 가늘고 긴 길만 막막하게 이어져 있을 뿐이다. 그 길 한편으로 흰 벽에 붉은 지붕을 한 자그마한 교회건물이 눈에 들어왔다.순례자의 교회좁은 문으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왼편은 목사관이다. 정면에서 바라본 순례자의 교회 모습모두에게 ..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에 있는 송쉐프는 여러 가지로 많이 특이한 중식당이다. 제목에 '레트로 감성'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다. 그렇다고 노포라고 하기에도 좀 어색하다. 우선 상호부터가 인데 이게 통상 중국 음식점에 잘 사용하는 상호는 아니다. 그런데 또 메뉴들을 보면 팔보채, 탕수육, 난자완스 같은 흔히 우리가 정통 중국요리라고 하는 것들이 대표 메뉴다. 여기서 한번 더 헷갈리는 건, 이런 정통 중식당들의 경우 대개 지점이 없이 본점 하나만 운영하는데 송쉐프는 수많은 지점들이 있는, 조금 과장하면 거의 프랜차이즈급의 중식당이라는 점이다. 본점은 신사역에 있는데, 내부는 옛스럽고 간판을 포함한 입구는 아주 모던하다. 아무튼 정체성을 규정하..
<생활영어회화 말하기> 음식 : 덜 익다 / 싱겁다 / 항의하다 / 이야기 꺼내다 음식 : 덜 익다 / 싱겁다 / 항의하다 / 이야기 꺼내다영어회화에서 음식, 식당, 주문, 계산 같은 주제는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말들이고, 다양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식당에서 주문 후 뭔가 문제가 있어서 주인에게 항의해야 하는 상황을 영어로 만들어 봤습니다. 내용은 음식에 관한 것이지만, 오늘 표현들도 다른 상황에서 얼마든지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응용 가능성과 파급력이 막강한 것들이니 꼭 숙지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 구운 닭요리는 덜 익었어, 싱거운건 고사하고...  >  This grilled chicken is undercooked, let alone being bland.짧은 문장 하나지만 ..
<생활영어회화> 부정적인 느낌의 영어회화 : 아닐꺼야 / 신경쓰이다 / 속상하다 부정적인 느낌의 영어회화 : It bothers me / It upsets me오늘 영어회화는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내용에 대한 표현 방법들로 만들어 봤습니다. 주요 표현은 I doubt it (아닐꺼야), It bothers me a lot (신경 많이 쓰여), It upsets me (속상해) 입니다.  그들이 이번 주말까지 이메일 회신을 줄까 ?  >  Will they reply to the email by the end of this week ?아닐꺼야 (주지 않을꺼야). 늘 시간을 끌거든 >  I doubt it. They always take their time.I doubt it은 직역하면 '나는 그것을 의심한다'가 되지만 여기서는 '아닐꺼야'라는 미래에 대한 부정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
<전라도 여행> 구례 쌍산재 : 아름다운 한옥과 정원 구례 쌍산재 : 아름다운 한옥과 정원전남 구례의 쌍산재는 이미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곳이다. 특히 방영 이후 구례의 관광명소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T쌍산재는 이곳에 터를 잡고 본관과 별채, 한국식 정원을 조성한 선조의 호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전라도 지역의 한옥 고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대갓집이다. 5천여 평의 땅에 10여 개의 크고 작은 건물들이 아름다운 나무와 꽃, 연못과 어우러져 우아하고 세련된 한옥 정원을 만끽할 수 있다.쌍산재 정문무더운 날씨에 문앞에 서있는 젊은 직원의 모습이 안쓰럽다. 정문을 통과하면 바로 관리동이다.여기에 입장료를 내면음료를 하나 선택할 수 있다. 관리동 우측에 보이는 것은사랑채의 측면이다.흰 벽에 기와편으로 장식을 넣었다. 좌측부터 안채, 건너채끝에..
<방배역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고료리 토키는 최근 다녀온 이자카야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다. 집 주변에 상당히 핫한 이자카야도 있지만, 메뉴 구성이나 맛으로 따진다면 이 집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이자카야라는 정체성에 최적화된 규모 (좁지도 부담스럽게 크지도 않은), 바 테일블과 일반 테이블이 적절히 구성된 정겨운 인테리어에 가격까지 매우 합리적이다. 새롭게 해석한 참신한 메뉴들도 훌륭하지만 고료리 토키의 가장 큰 강점은 정말 잘 숙성된 사시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날 주문했던 잿방어회는 정말 최고였다.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방배역과 내방역 사이 주택가 골목에 있다.  초당 옥수수 튀김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에비주얼까지 훌륭하다. 카모로스오리를 간장에 숙..
<생활영어회화> How are you finding ? / I thought I (you) would ~ How are you finding ? / I thought I (you) would ~대화문 형태로 생활영어회화를 만들어 봤습니다. 영어로 라는 질문에 라고 대답하는 패턴입니다. 질문은 How are you finding ~?, 대답은 I thought + 주어 + would ~ 의 형식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준비한 예문들을 보시면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그 쇼핑몰은 어때 ?  >  How are you finding the shopping mall ?좋을 걸로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는 않았어 >  I thought I would love it, but it wasn't as good as I expected.감이 잡히셨나요? 아래 예문들로 넘어 가겠습니다. 너의 새..
<영어 동사> Make + 명사 : 영어회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법들 Make + 명사 : 영어회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법들Make는 영어 동사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동사입니다. '만들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사역동사로도 사용되고, make a mistake 처럼 명사와 짝을 이루어서 하나의 단어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ake를 이용해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회화 예문들을 모아봤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높으면서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 표현들이니 이번에 숙지해 두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침대정리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어.  >  Making the bed gives you a fresh start to the day.침대를 정리하다, 영어로 make the bed 입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bed 앞에 정관사 th..
<장욱진 회고전> 국립현대미술관 : 가장 진지한 고백 국립현대미술관 : 가장 진지한 고백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장욱진(1917-1990)은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로 유화 700여 점, 수묵화 300여 점등 방대한 수의 작품을 남겼다. 하지만 그림의 소재는 까치, 나무, 해와 달, 검둥개등, 그의 말대로 '심플'했다. 그 단순하고 제한된 모티브만으로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었다는 것이 경이롭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장욱진의 회고전 은 규모나 기획에 있어서 화가 장욱진에게 바치는 진심어린 헌사라고 할 수 있다.  장욱진 회고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사찰, 1977 사찰, 1978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 소장 절 나들이, 1982일주문, 종루, 법당,냇물위 돌다리를 가족이 건너고 있다. 팔상도, 1..
<을지로 노포> 용금옥 : 추어탕 / 모듬전 용금옥 : 추어탕, 모듬전을지로에 있는 노포인 용금옥은 좀 뜬금없이 방문한 집이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끼어 징검다리처럼 잠깐 들렀었는데, 사연은 이렇다. 외국 사는 친구의 귀국 환영을 빙자한 모임은 점심부터 시작되어 자연스레 강북의 노포들을 순례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저녁에 방문할 음식점의 브레이크 타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점심에 이어 오뎅집에서의 낮술도 마무리하고 애매한 시간에 자리를 옮긴 곳이 용금옥이다. 배는 불렀지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과 모듬전이 땡겼다. 용금옥은 1932년에 문을 연 서울식 추어탕 전문점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을지로 용금옥 입구대문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무채, 열무김치그리고 내공이 돋보이는 숙주나물모듬전정말 맛있게 ..
<영어로 말하기> ~할 위험에 처하다 : be at the risk of ~ ~할 위험에 처하다 : be at the risk of ~비트코인을 소재로 해서 대화문을 만들어 봤습니다. 영어로 '~할 위험이 있다', '위험에 처하다'에 해당되는 표현인 be at the risk of ~ 는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단어로는 policy (정책), considerable (상당한), valid (근거있는)가 있으니 잘 챙기시구요... 비트 코인에 대한 규제 정책에 대해 들었어 ?  >  Did you hear about the new regulatory policy on bit coin?무엇에 대한 정책이라고 할 때는 policy 단어 다음에 통상적으로 전치사 on 이 따라옵니다.  어 들었어 / 아니 못 들었는데...  >  Yes, I heard. // No, I didn'..
<목포 신안 여행> 섬티아고 : 12사도 순례길 트래킹 섬티아고 : 12 사도 순례길 트래킹이미 오래전 일이지만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국내 방송과 다큐에 소개되었을 당시의 반향은 대단했다. 굳이 종교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고된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 사람들이 매료되었던 것 같다. 그 후 제주도 올레길을 필두로 많은 트래킹 코스가 국내에서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오늘 소개하는 12사도 순례길은 일명 '섬티아고'라고도 불리는 트래킹 코스다. 신안 앞바다의 섬에 지어진 작은 예배당 12곳을 차례로 순례하는 컨셉으로 2020년 개통되었다. 섬티아고의 작은 예배당은 국내외 건축가들의 작품이다. 각 예배당에는 예수의 제자 12명의 이름을 붙였다. 아름다운 바다와 섬, 그리고 섬들을 이어주는 노두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안과 평안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