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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식

<방배동 참치회> 방배 참치 : 혼마구로 전문점

by *Blue Note*

<방배동 참치집> 방배 참치

 

급히 수소문해서 찾아간 곳이다. 갑자기 참치가 땡겨서 자주 다니던 곳을 찾았는데, 정기 휴무일도 아닌데 무슨 일인지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예약을 하거나 차선의 장소를 챙겨 두었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어서 결국 검색을 해야 했다.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는 혼마구로 전문점인 <방배참치>가 있어서 방문했다. 

방배참치

 

구운 마늘

아주 맛있다.

조림무도 맛있는데 사진이 없다, ㅋ

 

참치회

여러 선택지 중에

무슨 스페셜 이런거로 주문했다.

 

우선 이 집의 인테리어는 좀 레트로다. 외관이 주는 이미지와도 다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십수년 전쯤 한참 참치회집들이 번성했을 때의 그런 분위기... 한쪽에 바 테이블이 있고 룸도 몇 개 있다. 실내는 다소 어둡고, 내공 깊어 보이는 나이 지긋한 셰프가 있다. 서빙 직원도 연륜이 묻어나는 이모님... 그런대로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다, ㅋ. 참치회의 구성이나 맛도 나쁘지 않다. 우리가 너무 늦게 먹는 바람에 참치가 녹아버리면서 엉망이 되었지만 그거야 우리 탓이니까 (뭐, 곧 이야기하겠지만 그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것저것 챙겨주신 이모님께 감사, 하지만 참치 다루시는 분은 요즘 기준으로 보면 서비스 마인드가 다소 아쉽다. 손님 하나 없는 바 테이블(소위 다찌)에 앉겠다는 것을 굳이 허락치 않는 이유가 궁색했다. 룸으로 손님을 보낸 후 그냥 한 판에 참치 담아서 내주고 더 이상 신경 안쓸 요량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한꺼번에 나온 참치는 녹아서 물이 흘러내리고, ㅋㅋ. 참치집을 찾는 큰 이유은 바테이블에서 한 점씩 내주는 마구로를 부위별로 느긋하게 즐기기 위함일진대, 멀쩡히 비어있는 자리를 놔두고 룸으로 안내한다면, 그건 마구로 집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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