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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포천 맛집> 지장산 막국수 : 비빔 막국수와 차돌박이 국밥

by *Blue Note*

<포천 막국수집> 지장산 막국수 본점

 

아침 일찍 포천으로 차를 몰았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포천은 이상하게 여행 리스트에서 소외됐었던 듯하다. 넓은 해변이나 유명한 산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발달하지 못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둘기낭 폭포, 산정호수,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탄강 지질공원등 관광 자원이 아주 풍부한 곳이 포천이다. 음식은 어떨까. 첫 여행 목적지인 비둘기낭 폭포를 방문하기 전, 간단하게 요기를 할 목적으로 <지장산 막국수>를 찾았다. 50년 된 노포라고 소개되어 있는 곳이다. 

지장산 막국수 본점

꽤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이 있다.

 

매장은 별관까지 있어서 매우 넓다.

벽면 사진들에서 보이는

건물의 변천사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단촐한 반찬

열무김치와 무 절임

 

 

 

차돌박이 국밥

 

비빔 막국수

김과 들깨를 고명으로 올렸다.

 

딸려나온 육수를 조금 넣어 봤다.

 

이 날 먹어본 차돌박이 국밥, 그리고 비빔 막국수 모두 맛있었다. 국밥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했고, 차돌박이를 건져 먹는 재미도 있었다. 칼칼 매콤한 뒷맛도 좋다. 비빔 막국수는 면이 다소 굵은 편으로 적절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고 조화가 잘 된 양념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함을 유지해 주었다. 다만 김가루와 들깨가 들어가서 메밀향을 느끼기에 방해가 된 것은 아쉽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 아점으로 괜찮은 선택이었다. 엄청나게 독특한 맛이거나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잘 끓여낸 국밥, 양념의 밸런스가 좋은 막국수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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