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한식

선릉맛집 맛자랑 : 직화 낙지덮밥과 콩국수

by *Blue Note*

선릉맛집 맛자랑 : 직화 낙지덮밥과 콩국수

 

선릉에 있는 맛집들을 검색하다가 가보게 된 집이다. 상호에서 상당히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게 자부심과는 좀 다른 느낌이어서 손님 입장에서는 '그래? 그렇게 자신 있어? 내가 한번 확인해 볼까?' 하는 이상한 의욕이 생겼다, ㅋㅋ. 게다가 30년 넘도록 명품 콩국수를 한다는 설명에 호기심도 발동했다. 맛자랑의 대표 메뉴인 콩국수를 먼저 시켰다. 그리고 계획에는 없었지만 직화 낙지라는 설명에 혹해서 낙지덮밥도 주문해 봤다. 다시 얘기하겠지만 직화가 만들어 낸 불맛의 세계를 즐기기에 충분했다. 

맛자랑

선릉 맛자랑

콩국수외에 다른 메뉴도 상당히 많다.

 

맛자랑 콩국수

콩국수

걸쭉한 콩물에 갈색 면

오이와 토마토를 얹었다.

 

맛자랑 상차림

직화 낙지덮밥을 시키면

콩나물, 김가루가 담긴 대접과

된장국이 딸려 나온다.

반응형

맛자랑 낙지덮밥 1
맛자랑 낙지덮밥 2

낙지는 직화로 구워서

접시에 따로 내온다

슬쩍 냄새를 맡아보니

불맛을 느끼기 전에

이미 불향이 진동한다.

 

맛자랑 낙지덮밥 3
맛자랑 낙지덮밥 4

이제 대접에 넣고 비빌 준비, ㅋㅋ

 

맛자랑 낙지덮밥 5

비주얼처럼 맛도 좋다.

낙지에 입힌 불맛 작렬에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까지...

전체적인 조화가 아주 훌륭하다.

 

우선 콩국수 얘기부터 하자. 한마디로 잘 만든 콩국수다. 농밀하고 찐득한 콩국수 국물은 너무 진하지는 않으나 무게감이 있다. 특유의 구수한 맛과 풍미도 살아있어서 좋았다. 자꾸 다른 곳과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내가 먹어본 콩국수 중에서 5위안에는 드는 것 같다. 그런데 선릉 맛자랑집의 복병은 따로 있었다. 콩국수와 함께 시킨 직화 낙지덮밥이 그 주인공이다. 직화로 구워낸 낙지를 접시에 따로 내오고, 콩나물과 김가루, 참기름이 들어있는 비빔용 대접이 또 별도로 나온다. 이게 왜 좋냐면, 비비기 전에 우선 낙지 한 점을 백반에 얹어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맛이 아주 일품이다 (불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비비기 전에 먼저 백반과 함께 먹을 것을 권한다). 그렇게 몇 숟갈 먹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밥, 직화 낙지, 콩나물, 김가루, 부추까지 넣고 비벼서 먹는데, 이 또한 훌륭하다. 낙지 자체의 선도도 좋았고...  순전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낙지 덮밥만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곳들에 비해 맛이나 향, 식감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맛자랑은 단순한 한식집이라기보다는 남도 음식 전문점에 가깝다. 메뉴들의 면면을 보면 그러하다. 매생이 굴국밥, 꼬막 비빔밥도 먹어보고 싶다. 선릉역 주변에는 맛집들이 즐비한데 흔한 밥집에서 이 정도로 콩국수와 직화 낙지덮밥의 맛을 낼 수 있다면 그 내공은 인정해야 할 듯하다.

 

선릉에 있는 또다른 이색 맛집, 빠완이 궁금하다면.., 

[맛집/중식] - <선릉 맛집> 빠완 : 향라 육슬 / 지삼선 / 홍쏘육

 

<선릉 맛집> 빠완 : 향라 육슬 / 지삼선 / 홍쏘육

중식당 빠완 은 좀 특별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 중식당이다. 메뉴도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정통 중국 요리는 아니고, 흔히 양꼬치 전문점이나 마라탕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들이 많다. 양이

ellead.tistory.com

맛자랑 주소

강남구 선릉로 524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