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술관>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특별전 : The Image Disappears
시카고 미술관에서 기획전시한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특별전을 소개한다.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는 1930년대 초현실주의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The Image Disappears> 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달리의 그림뿐 아니라 드로잉, 사진, 인쇄물, 서적등 총 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들이 전시되었다. 두 가지 모순되는 충동, 즉 가시성에 대한 욕망과 사라지고 싶은 열망사이의 긴장과 충돌을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Surrealist Object Functioning Symbolically, 1931
빨간 구두속에 우유잔이 들어있다.
Three Young Surrealist Women
Holding in Their Arms the Skins of an Orchestra, 1936
여성의 머리를 꽃, 식물로 표현했다.
A Chemist Lifting with Extreme Precaution
the Cuticle of a Grand Piano, 1936
흐물거리는 피아노의 한쪽 끝을 들어 올리는 화학자
중앙의 인물은 작곡가 바그너라고 한다.
Untitled (Dream of Venus) formerly Visions of Eternity, 1939
달리의 작품중에서는 드물게 큰 대작이다.
Apparition of Face and Fruit Dish on a Beach, 1938
과일그릇과 사람의 얼굴을 이중 이미지로 표현했다.
City of Drawers, 1936
달리의 말에 의하면
정신분석만이 열 수 있는 비밀의 서랍인 셈이다.
살바도르 달리 전시실 모습
Venus de Milo with Drawers, 1936
서랍이 있는 밀로의 비너스 상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Inventions of the Monsters, 1937
불타는 기린, 고양이 천사....
달리 자신과 아내 갈라의 모습도 보인다.
Soft construction with boiled beans, 1936
달리는 스페인 내전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했다.
왼쪽 작은 인물은 프로이트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스페인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는 여러 면에서 독특하다. 동시대 대부분의 화가와 달리 그는 생전에 큰 명성을 얻었고 장수했다. 성격은 오만하고 괴팍했으며 지독히 자기 중심적이었다. 그의 작품처럼 현실이 아닌 초현실의 세계를 사는 사람이었다. 어쩌면 달리의 삶이 그러했기에 1930년대 당시 초현실주의가 꽃피웠을지도 모른다. 달리는 시각적 환상을 연상시키는 소위 '이중 이미지'의 개념을 정립하고 발전시켰다. 이번 시카고 미술관 전시에서도 그러한 특징이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흐물거리며 녹아내리는 시계에서 보여지는 시공간의 왜곡,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확실한 무의식과 꿈의 세계, 세세한 디테일의 오브제들이 암시하는 상징성, 그리고 강렬하고 환상적인 색채는 달리 작품의 정체성이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그는 천재가 분명하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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