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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양평 맛집> 산당 : 임지호의 요리연구소

by *Blue Note*

<양평 맛집> 산당 임지호의 요리연구소

 

글쎄, 산당을 맛집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곳이고 수차례 메스컴의 조명을 받은 곳이니 맛집으로 소개하는 것이 크게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웬지 맛집이라고 하면, 오랜 역사와 조금은 투박한 외관, 그리고 가격부담 없이 아주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뭐 그런 이미지가 있기때문에 상호부터 "산당 임지호의 요리연구소"인 이 집이 맛집 이미지에 똑 들어맞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 두어야겠습니다.

어쨌든 산당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요...?
진입로 초입에 있는 수많은 장독대들
그런데 반이상 엎어져 있네요. 아마도 씻어내고 다시 장을 담글 모양...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가격표
절대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  사실 많이 비쌉니다.  게다가 부가세까지 별도, ㅠㅠ..
'하늘'로 주문해봅니다.

젤 먼저 나온 죽. 현미와 좁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 (사진 실력이 없어 촛점이 안맞았네요, 지송...)

전채요리로 나온 구절판
매실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도미회
회가 싱싱하고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녹색 띄는 측백나무로 만든 소스인데 회먹을때 찍어 먹습니다.
머루처럼 생긴건 산초 장아찌인데 약간 남겼더니 직원분이 접시 치우시면서
산초 장아찌는 귀한 것이니 다 드시라고 앞접시에 덜어주더군요. 7년인가 묵힌 것이라네요.


샐러드와 돼지고기 구이


무난한 맛의 녹두 지짐


가리비 찜


요거이 좀 특이한 건데...
각각 감자, 새송이, 단호박등으로 속을 채워넣고 겉에만 살짝 튀겨낸 후
이름을 알수 없는 소스를 사용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가지 맛이 각기 다르고 개성이 있습니다.


문어로 만든 요리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좀 그렇지만, 엷은 포도주색을 띈 동그란 경단 모양이 문어를 잘게 썰어 속을 채운 문어요리입니다.
어떻게 만든 건지는 전혀 모르겠구요. 근데 맛있어요. 당면처럼 보이는 것은 아마도 감자를 튀긴 것으로 생각됩니당..ㅋㅋ


소고기 구이
제가 좀 둔한 편이어서 소고기 어떤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연근, 쑥갓, 감자 튀김


산당의 트레이드 마크, "달맞이 가는 게"
작은 방게 두마리가 달(유자소스)빛 아래 녹색바다 (측백나무 소스)로 가는 건가요..?


접시위에서 직접 밤을 불에 구워줍니다.


식사
된장국과 나물, 몇가지 김치, 젓갈, 간장 게장, 더덕무침, 조기구이


식사후 2층에서 바깥 경관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커피와 후식

이미 산당은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평일 낮인데도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방송 덕분에 알게 되었으니까요. 한마디로 평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흔히 먹어보던 한정식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재료가 아주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보였습니다. 음식의 비주얼에도 신경을 쓴 것 같구요. 하지만 산당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문은 소스입니다. 매실소스, 유자소스, 측백나무 소스등은 훌륭했습니다. 독창적이구요.

가끔 가서 식사하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겠지요. 항상 돈이 문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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