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맛집> 창의적 한정식 '초록 바구니'
초록 바구니라는 음식점은 EBS 방송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화학조미료나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한식을 개발하는 한식집, 분자음식이라는 생소한 개념의 음식을 만드는 곳, 대략 이 정도가 초록 바구니를 소개하는 주요 내용들이었습니다. EBS 게시판을 뒤져서 이 집의 상호와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다행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용산구 이촌동... 사실 방송에 소개된 맛집에 몇번 실망했던 경험도 있기에 '걍 어떤지 구경하고 맛이나 한번 보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사실 식당 내부사진을 찍지 못해서 메뉴판 닷컴에 있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재미있죠..?
정식 메뉴판도 있지만, 덤으로 요렇게 그림을 곁들여서 메뉴를 설명한 그림 메뉴판도 준비해 두었더군요.
하지만 메뉴가 자주 바뀌는지 똑같은 메뉴가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림 메뉴에 나오는 도토리 묵국수는 못 먹었습니다. 맛이 참 궁금했는데...
어쨌든 초록 정식(3만원, 부가세 별도)을 시켜보았습니다, 그려...ㅋㅋ.
얇게 저민 마늘 장아찌와 버섯 장아찌
특히 첨 먹어보는 버섯 장아찌의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물미역을 살짝 데쳐서 새싹 채소와 사과, 토마토를 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밍밍한 느낌..
물미역에 식초가 살짝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맛보는 순서는 오른쪽부터.
분자요리 (물과 공기로 만들었다는 설명을 들었으나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 라는 것인데요.
인절미처럼 보이지만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없어집니다.
그 다음은 들깨로 만든 것 같은 역시 분자요리인데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구요.
김 요리, 특이합니다. 치즈를 살짝 입혀서 튀겼습니다.
마지막은 해파리 냉채
얇게 저민 무에 예쁜 색깔을 입히고 전복과 숙주를 얹었습니다.
찹쌀밥위에 닭가슴살과 인삼을 얹고 미나리인지 부추인지로 예쁘게 묶었습니다.
삼계탕이 아닌 삼계반(飯)인가요? ㅋㅋ
쫄깃한 새우살의 식감이 뛰어나고 은근한 소스가 일품입니다.
이거 별미입니다. 녹두 지짐은 흔히 먹는 음식이지만, 아삭한 숙주를 얹어 초간장을 살짝 뿌렸습니다.
어쨌든 아주 맛있어요. 야채와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위에 계란 후라이 같이 생긴것은...?
망고(?)같은 과일로 만든 일종의 젤리인데, 젤리보다는 훨 부드럽고 그렇다고 쥬스같은 액체는 아닙니다.
입안에 넣으면 씹을 것도 없이 스스로 녹습니다. 역시 분자요리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단호박 소스가 둘러진 아이스크림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전화 : 02-790-3421
초록 바구니라는 음식점은 EBS 방송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화학조미료나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한식을 개발하는 한식집, 분자음식이라는 생소한 개념의 음식을 만드는 곳, 대략 이 정도가 초록 바구니를 소개하는 주요 내용들이었습니다. EBS 게시판을 뒤져서 이 집의 상호와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다행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용산구 이촌동... 사실 방송에 소개된 맛집에 몇번 실망했던 경험도 있기에 '걍 어떤지 구경하고 맛이나 한번 보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식당 전경
사실 식당 내부사진을 찍지 못해서 메뉴판 닷컴에 있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차림표
재미있죠..?
정식 메뉴판도 있지만, 덤으로 요렇게 그림을 곁들여서 메뉴를 설명한 그림 메뉴판도 준비해 두었더군요.
하지만 메뉴가 자주 바뀌는지 똑같은 메뉴가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림 메뉴에 나오는 도토리 묵국수는 못 먹었습니다. 맛이 참 궁금했는데...
어쨌든 초록 정식(3만원, 부가세 별도)을 시켜보았습니다, 그려...ㅋㅋ.
일번 타자로 나온 들깨 죽
얇게 저민 마늘 장아찌와 버섯 장아찌
특히 첨 먹어보는 버섯 장아찌의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미역 셀러드
물미역을 살짝 데쳐서 새싹 채소와 사과, 토마토를 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밍밍한 느낌..
물미역에 식초가 살짝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채요리 4가지
신기했습니다. 맛보는 순서는 오른쪽부터.
분자요리 (물과 공기로 만들었다는 설명을 들었으나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 라는 것인데요.
인절미처럼 보이지만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없어집니다.
그 다음은 들깨로 만든 것 같은 역시 분자요리인데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구요.
김 요리, 특이합니다. 치즈를 살짝 입혀서 튀겼습니다.
마지막은 해파리 냉채
전복 요리
얇게 저민 무에 예쁜 색깔을 입히고 전복과 숙주를 얹었습니다.
닭가슴살 스시? 주먹밥?
찹쌀밥위에 닭가슴살과 인삼을 얹고 미나리인지 부추인지로 예쁘게 묶었습니다.
삼계탕이 아닌 삼계반(飯)인가요? ㅋㅋ
요것이 새우찜인데, 잣소스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쫄깃한 새우살의 식감이 뛰어나고 은근한 소스가 일품입니다.
녹두 지짐
이거 별미입니다. 녹두 지짐은 흔히 먹는 음식이지만, 아삭한 숙주를 얹어 초간장을 살짝 뿌렸습니다.
안심 스케이크? 볶음?
어쨌든 아주 맛있어요. 야채와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배추 된장국과 김, 병어식혜, 콩자반, 김치
소박하지만 뭐랄까 속이 편안해지는 식사입니다.
특히 배추를 넣고 끓인 된장국이 참 맛있습니다.
특히 배추를 넣고 끓인 된장국이 참 맛있습니다.
후식
위에 계란 후라이 같이 생긴것은...?
망고(?)같은 과일로 만든 일종의 젤리인데, 젤리보다는 훨 부드럽고 그렇다고 쥬스같은 액체는 아닙니다.
입안에 넣으면 씹을 것도 없이 스스로 녹습니다. 역시 분자요리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단호박 소스가 둘러진 아이스크림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초록 바구니는 재료의 본래 맛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창의적인 분자요리도 인상적이구요. 전체적인 음식맛은 약간 슴슴한 느낌이지만, 인공 조미료나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아 그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새우요리, 녹두 지짐, 안심 스테이크는 특히 훌륭합니다. 가격은 절대 착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너무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식당 분위는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위의 메뉴판 닷컴에서 따온 사진에는 테이블보가 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덜렁 식탁만 있었구요. 식기가 특별히 고급스러울 필요는 없지만, 요리와 식기 (모양, 크기등)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 좀 아쉬웠습니다. 한가지 더 트집을 잡자면, 음식을 식기에 보기좋게 덜어놓는, 소위 플래이팅이 좀 부족한 듯 합니다. 종업원들의 매너나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좋았구요. 특히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음식을 마구 내오거나 들이밀지 않고, 손님이 한 코스를 끝낼 때마다 적절한 시간에 맞춰서 다음 요리를 내오는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0-267
전화 : 02-790-3421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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