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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정선 맛집> 아라리촌 주막 : 향긋하고 풍성한 산나물과 곤드레밥

by *Blue Note*

<정선 맛집> 아라리촌 주막 : 향긋하고 풍성한 산나물과 곤드레밥 

아라리촌 주막은 굴피주막과 함께 정선의 아라리촌 내에 있는 산채정식, 곤드레밥 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강원도 전통 음식점입니다. 사실 전날 한번 갔다가 보기좋게 퇴짜 맞았습니다. 오후 4시 정도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정보를 알고서 오후 1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더니 이미 준비한 음식이 모두 동나서 장사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황당... 그날 점심에 낼 음식만 준비했다가 음식 떨어지면 바로 문닫아버리는 것입니다. 음식이 없다는데 더 사정해도 될 일도 아니어서 결국 다른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포스팅한 사진들은 그 다음날 정말 정오때 딱 맞춰서 가서 먹고 찍은 것이 되겠습니당.. 상차림은 간단 명료합니다. 곤드레 밥, 산채 정식, 곤드레 정식...  별 고민없이 곤드레 정식 시켰습니다.

반찬들이 쫙 깔리기 시작합니다.

원래 강원도니까 산나물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정말 산채종류가 많더군요. 
하나씩 볼까요..? 

고추무침
양념이 강하지 않고 고추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더덕무침

묵사발
시원하고 감칠맛 나고..

감자 뭉생이
첨 먹어본 강원도 음식입니다.
감자를 갈아서 쪄낸것 같은데 맛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너무 달지 않고 살짝 달달한 것이 자꾸만 손이 가요, ㅋ. 

부추 부침개

화려한 산채들 때문에 불고기는 오히려 그 존재감이 떨어지고 어색하기까지 했다는...

도라지나물, 그 옆은 곰취나물이었던 듯...

이름 잘 모르겠는 나물무침

깻잎

역시 이름 잘 모르는...
그래도 밥도둑.

걍 찍어대기만 했어요, ㅠㅠ...

역시 이름 잘 몰라요.
이런 나물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미처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고소하고 향긋한 산나물들로 눈과 입, 그리고 코도 즐겁습니다.

시골식 된장찌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산채넣고 비벼 먹어도 맛납니다, ㅋ.


정갈하게 나온 곤드레 밥

새로 해온 따뜻한 밥에 들기름을 살짝 두른 곤드레 나물

양념장에 쓱쓱 잘 비벼서...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폐허가 된 밥상.., ㅋㅋ

산나물만으로도 이렇게 화려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전날 허탕치고 오기가 발동해서 다시 도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고기 먹었을 때와는 다르게 배불리 먹고 나서도 속이 참 편안합니다. 좀 가까이 있다면 자주 찾을텐데 제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정선은 너무 머네요, ㅠㅠ.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37
전화 : 033-563-0050


뱀다리 : 블로그에 포스팅한 맛집에 대한 평가는 좋은 것이든 비판적인 것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라는 것은 사람 얼굴만큼 다양하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음식이라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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