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여행> 새연교에서 바라본 문섬, 범섬, 한라산
제주도 서귀포 지역은 북쪽의 제주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구도심의 이미지가 있는 제주시와 달리 남쪽 서귀포는 잘 정비된 신도시 같은 이미지가 있다. 기존의 천지연, 정방폭포, 성산 일출봉 같은 관광지뿐 아니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는 제주 중문단지가 모두 서귀포에 있다. 전 국민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관광 자원들을 서로 연결하고 테마화하는 노력들도 꾸준히 이루어졌는데, 오늘 소개하는 새연교도 그중 하나다. 새연교는 천지연 폭포 근처의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2009년 완공되었다. 새섬 주위로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섬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문섬, 범섬, 그리고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다.
새연교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다.
새섬에서 보는 문섬의 모습
산책길을 따라 억새가 바람에 흔들린다.
멀리 범섬도 보인다.
조용한 바다 위에 시간도 멈춘 듯...
새연교에서 본
서귀포항과 눈뎦힌 한라산
운 좋게 날씨가 좋아
한라산 정상까지 볼 수 있었다.
새연교를 따라 새섬으로 들어가서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재미가 생각보다 아주 크다.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충분한데, 이 시간 동안 문섬, 그리고 범섬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제주 올레길에서도 이 섬들을 볼 수는 있으나, 이곳에서처럼 가까이, 그리고 최적의 방향에서 보기는 어렵다. 섬을 한 바퀴 돌아 나와서 다시 새연교를 건너기 전, 서귀포항과 그 뒤로 펼쳐진 한라산을 조망할 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보는 한라산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다. 알고 보니 새연교는 야간에 멋진 조명과 분수 공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것 없어도 새연교와 새섬, 그리고 주변의 섬들과 한라산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이미 그것으로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야간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정신없고 경박할 것 같아서 기회가 된다 해도 방문할지는 잘 모르겠다.
제주도 서귀포 새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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