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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포르투갈

<포르투 한국 음식점> MEU TEMPO (나의 시간)

by *Blue Note*

<포르투 한국 음식점> MEU TEMPO (나의 시간)

포르투갈에서 한국 음식점을 찾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해외여행에서는 되도록이면 그 지역 음식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고 그들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음식을 며칠 못 먹는다고 간절히 그립거나 하지도 않은 편이어서 더욱 그랬다. 다만 혹시라도 필요할까 해서 인터넷에서 하나 검색해 두긴 했었다. 포르투에는 특히 교민이 적어서인지 한국 음식점을 찾기 어려웠는데, 도심에는 더욱 없었다. 거의 유일한 곳이 오늘 소개하는 Meu Tempo 였다. 이 집에 가게 된 사정은 근처 소아레스 두스 헤이스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온 시간이 마침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는 시간대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할 곳이 이곳 외에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여행에 살짝 지쳐가던 차에 우리 음식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게 '나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한국 음식점 Meu Tempo를 찾았다.

놋그릇과 접시와 숟가락 젓가락

세팅

놋그릇과 접시와 숟가락 젓가락을 보니

기분이 꽤 좋았다.

 

떡볶이
모양이 아주 예쁘다.

떡볶이

모양이 아주 예쁘다.

맛은 많이 달았지만 괜찮았다.

 

레드 와인도 하나 시켰다.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레드 와인도 하나 시켰다. 

 

히베이라 광장의 숙소로 돌아가는 길

이 날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

히베이라 광장의 숙소로 돌아가는 길

 

Meu Tempo (나의 시간)에서 보낸 시간은 약간 이상했다. 좁은 주택가 골목길 한편에 위치한 한국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으로 떡볶이를 먹었는데, 와인도 곁들였다. 다른 음식도 하나 주문한 것으로 기억하지만 사진도 없고 무슨 음식이었는지 아무리 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음식점 외부 사진도 찍었는데 없다, 못 찾겠다. 그 시간이 중간중간 툭툭 단절되면서 몇 개의 이미지, 혹은 파편으로만 남은 것 같다. 이 집은 음식점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한인들의 사랑방 같은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마실 오듯 방문해서 여사장님과 이런저런 수다를 떠는... 나는 나대로 박물관 관람으로 지친 다리도 쉴 겸 느긋하게 떡볶이를 먹으며 즐긴 포르투의 오후가 좋았다.

 

포르투 음식점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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