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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퓨전이라 할 수 없는 퓨전한식집, "미세스 김"

by *Blue Note*
분당 정자동 카페 거리에 있는 많은 카페, 레스토랑, 주점중에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국적인 분위기,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노천카페등의 이미지로 인해 과대 평가된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방문했던 음식점이 좀 맘에 들지 않거나 기대에 크게 못미쳤을 때는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것을 굳이 블로그에 이것저것 지적하는 것이 성격상 맞지 않았고, 되도록이면 잘 하는 집을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대하고 갔는데 좀 실망한 경우라도 정보 공유차원에서, 저의 느낌을 사실대로 포스팅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어 고심끝에 방문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미세스 김은 정자동 카페거리에 있습니다.
퓨전 한식을 표방하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족발을 시켰더니 밑반찬이 나옵니다.
묵은지와 상치, 무채, 양념장...

요것이 족발인데...
삶아진 정도나 식감은 그렇다치고, 돼지 누린내가 좀 많이 납니다.
무슨 장충동 족발이나, 아님 분당에서 족발로 유명한 실내포차 삼촌네의 족발과 비교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야식 시킬 때 흔히 볼수 있는 족발이나 보쌈보다도 못했습니다.
이 날만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명품 족발이라는 홍보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족발을 반이상 남기고 시킨 해물전
자꾸 심하게 말하는 거 같아서 저도 좀 민망하지만, 그냥 밀가루 부침개입니다.
반죽이 잘 안되었는지 뜩뜩해서 입천장에 들러붙고, 들어간 재료도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더 이상 다른 메뉴를 시키는 것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어 일행과 함께 나와서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거의 대부분이 미세스 김에 대한 좋은 평들 일색이었습니다. 어떤 포스팅은 거의 찬사에 가까운 후기였구요. 기본적으로 음식에 대한 입맛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건 좀 아니다'하고 느낀 사람도 그에 대해 포스팅을 해야 미세스 김을 방문하려는 분들이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팅이나 음식 모양도 홈피나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에 있는 것과는 심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식재료 준비에 차질이 있었을 수도 있고, 또 주방장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죠. 미세스 김은 제 기준으로 보면 퓨전 한식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족발과 해물전이 왜 퓨전 한식이 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한정식집이고, 소주나 막걸리외에 와인도 파는 것이 좀 다르다면 다를 수 있겠지요. 종업원들이 특별히 불친절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문을 하려면 여러번 불러야 하고, 손님입장에서 합당한 서빙을 받는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미세스김 포스팅 제목에 맛집이라는 표현은 쓰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집을 좋아하시고 즐겨찾으시는 분들, 그냥 평범한 블로거의 개인 의견임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악플은 무서워서 사양하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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