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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스페인

<그라나다의 스페인 식당> 레스토랑 Ermita : 그라나다에서의 저녁식사

by *Blue Note*

<그라나다의 스페인 식당> 레스토랑 Ermita : 그라나다에서의 저녁식사

여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큰 즐거움중의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특히나 스페인은 음식에 관해서도 결코 빠지지 않을 나라입니다. 넓은 국토에서 나오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식재료와 수많은 조리법들은 음식 먹는 것에 목숨거는 스페인 사람들의 국민성과 어우러져 멋진 음식문화를 만들어 내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하루 5끼를 먹는다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스페인 음식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을 꼽으라면 돼지 뒷다리로 만든 햄의 일종인 하몽(jamon), 철판 볶음밥에 해당되는 빠에야(Paella), 맥주나 와인 마실때 가볍게 안주처럼 곁들여 먹는 타파스(tapas)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스페인을 꼴랑 열흘정도만 여행한 사람이니까 스페인 음식에대해 좀 안다고 할 수도 없지만, 아무튼 제가 몇군데 다녀본 스페인 현지 음식점들에서 위 세가지는 거의 다 취급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그라나다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레스토랑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스페인 여행 준비를 하면서 소문난 맛집까지 챙겨가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할 정도로 꼼꼼하지 않은 성격이고, 또 국내나 해외나 마찬가지지만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오히려 실망감을 주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예외적으로 몇군데는 찜해둔 곳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라나다의 그랑비아 거리에 있는 Viacolon 이라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런데....,

                                                                               Viacolon

몇번을 해매다 겨우 찾은 Viacolon 은 이전을 했는지 폐업을 했는지, 건물만 덩그렇게 남아있었습니다.

카테드랄 옆이라는 것만 알고 지도를 들고 얼마나 해맸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벽에 붙어있는 상호가 없었다면 계속 해맸겠지요..ㅋ
 

어쩔수 없이 좀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을 찾아서 들어간 곳입니다.

Ermita 라는 이름이네요. 

 

메뉴판

대성당(cathedral) 옆에 있어서 메뉴판에도 그라나다의 대성당 사진이 있나봅니다.

거의 대부분의 메뉴가 보시는 것처럼 사진으로 안내되어있어서 주문하기 쉽습니다.

Racion 이라는 것은 우리말로 하면 단품요리 정도 되는데요...

이것도 1/2 짜리로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스페인의 대표음식인 하몽 

생선살로 만든 타파스의 일종입니다.

가운데 있는 건 강낭콩 종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구살과 다진 오징어로 속을 채워 넣고 튀긴 타파스

정말 별미입니다.

스페인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유명한 와인 생산국입니다.

친절하고 맘씨좋은 웨이터 아저씨가 추천해준 와인, Protos

전 와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당히 화려하고 우아한 아로마와 부케를 지낸 와인이었습니다.

와인안주로 따라나온 치즈

생선요리

이름은 모르겠고 대구였던것 같습니다.

담백하고 단단한 식감

해물 파스타

스테이크

 레스토랑 ermita 주변 풍경

처음 계획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지는 못했지만, 전혀 섭섭하지 않았습니다. 보기에 예쁘고 훌륭한 맛의 스페인 음식과 함께 여행이 주는 나른한 여유로 기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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